<자살 기도 성향도 유전되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부모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면 자녀의 자살기도 가능성도 커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메디컬센터의 데이비드 브렌트 박사가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 기분장애가 있는 부모 334명과 그들 자녀 700여명(10~50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부모가 과거에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는 경우 그 자녀가 자살을 기도할 가능성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없는 부모의 자녀에 비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렌트 박사는 밝혔다.
과거에 자살을 기도한 부모는 모두 191명이었고
이들의 자녀 중 44명이 자살을 기도한 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의 자살기도가 그 부모의 과거 자살기도와 강력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브렌트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부모가 우울증, 조울증 같은 기분장애 병력이 있거나 자살을 기도한 일이 있는 경우
그 자녀도 이러한 정신장애 증상이 있는지를 자살예방 차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온라인판(12월30일자)에 실렸다.
skhan@yna.co.kr
연합뉴스, 2014/12/31 11: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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