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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선실세 문건 내용 10분의 1도 안나와"

일산백송 2014. 12. 2. 14:05

[레이더P] 박지원 "비선실세 문건 내용 10분의 1도 안나와"
"관련인물 사생활 내용도 존재" 주장
매일경제 | 입력 2014.12.02 05:03


'만만회(박지만·이재만·정윤회)' 의혹을 제기했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청와대에서 유출된 

'정윤회 문건' 내용 중에 관련 인물들의 사생활 등 추가적인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일 MBN '뉴스 빅5'에 출연해 "관련 문건을 보신 분들이 10분의 1도 보도가 안 됐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사생활 관련 내용도 많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8월 만만회 언급으로 검찰에 기소됐던 그는 

"누구의 사생활인지는 모른다. 제가 알고 있는 것만 이야기한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 MBN "뉴스 BIG 5" 캡쳐


이어 청와대가 해당 문건을 지라시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박 의원은 청와대가 국가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청와대 내부에서 제작된 문건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엘리트 공무원인 청와대 행정관이나 비서관이 그렇게 함부로 문건을 만들지 않는다"며 

"이번 문건 공개로 (만만회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하 일문일답 주요발언.

- 박근혜 대통령은 만만회는 근거없는 의혹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께서도 만만회라는 말이 돌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신 것 아닌가. 

왜 대통령께서 만만회를 꼭 집어서 얘기하시겠나. 

제가 지난 6월에 얘기한 것도 박관용 전 국회의장께서 비선라인이 움직여서 인사를 한다 

이런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도 '만만회에서 인사를 한다는 시중에 말이 많다'는 얘기만 했다. 

구체적으로 만만회 소속원이 누구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근데 이번 문건 공개로 실체가 드러났다.

- 보고서는 확인해봐야 될텐데.
▶ 대통령이 국기문란 행위, 일벌백계해라 한 것은 벌써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청와대에서 문건이 찌라시 수준이라고 했으면 찌라시라고 보고해야지 

왜 국가 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수사 의뢰를 하나. 

이건 이미 국가기록물, 청와대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인정한 거다.

저도 청와대 오래 있었다. 청와대 행정관이나 비서관이 그렇게 함부로 문건 만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러한 것이 대통령께 혹은 비서실장께 보고여부는 모르지만 청와대 자체에서 그 기록물이 

청와대에서 생산된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김기춘도 보고받았지만 덮었다. 대통령 기록물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지 않나.
▶그걸 누가 믿나. 대통령이 일벌백계하라고 했으면 거론되는 상대자인 김기춘이나 

문고리 권력들을 그대로 둔 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겠나.


-정호성과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다. 의원님은 밝혀진 건 10분의 1이라고 하셨다. 

다 보셨나.
▶다 보지 않았다. 야당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제기한 문제가 허위사실로 드러난 것은 없다. 

제가 자료 가지고 있는 것만 얘기하는데 이 문건에 대해 자료를 가지고 있다 안가지고 있다 말할 건 

아니지만 보신 분들이 10분의 1도 보도가 안됐다고 얘기하셨다. 사생활도 있다고.

-박 경정이나 조응천이 문건유출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그 분들이 아닐 것으로 본다. 여러사람이 보게 복사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제공해서 흘러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본다.

-작성자인 박 경정이 갖고 나오지 않았으면 복사본이 청와대에 있다가 흘러흘러 세계일보 쪽으로 가고 

보도가 됐다는 건가.
▶그 분들이 그래요. 3월 경에 유출된 것을 청와대에서 알았다고. 그래서 회수하려고 노력했는데 

세월호 사건 터지니까 잠복돼있었는데 이제 이게 터져나온 거에요.

-유출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안의 누군가네요.
▶그건 모르죠. 보도를 보면 여러사람이 복사해서 가지고 있던 것인데 언론사로 들어갔다는 추측보도가 있다. 그 분 말씀에 의하면 최소한 문건 가진 이들에 의하면 10분의 1도 보도되지 않았다, 사생활도 많다 이렇게. 누구의 사생활인지는 모른다.

[박수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