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도 주목한 `노벨문학상` 한강…"2017년부터 한강 연구논문 급격히 증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의 작품을 연구한 논문 수가 2017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은 한강이 맨부커상을 수상한 때로,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강 작품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의학·과학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의 인공지능(AI) 연구분석 시스템 네이처 내비게이터에 따르면 한강의 책과 관련한 국제 학술출판물의 수는 2017년 10건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2015년 3건, 2016년 2건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의 번역본이 출간된 2015~2017년과 한강이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와 함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2016년과 시점상 일치한다고 스프링거 네이처는 분석했다.
2020년부터는 해마다 한강과 관련된 20편 내외의 학술논문이 꾸준히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 연구의 주제로는 채식주의, 폭력, 신체적 자율성, 성 정체성, 가부장적 비판 등이 주로 반영됐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한강의 작품이 영감을 준 다양한 학술 연구를 탐구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며
"그녀의 소설 주제에 대한 연구부터 혁신적 스타일이 문학 번역에 미치는 함의까지 주제가 다양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벨상 수상으로 인해 한강의 작품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강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첫 아시아 여성 작가이자, 한국인으로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이후
두 번째"라며 "한국의 연구에 대한 투자와 혁신의 역사를 보면 앞으로 한국이 어떤 다른 노벨상을 획득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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