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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 '윤석열 탄핵 대자보', 이틀만에 사라졌다

일산백송 2022. 10. 13. 08:07
 
 
 
 
 
  지난 10일 서울대에 게시됐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및 탄핵 요구 대자보가 이틀 만인 12일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중앙도서관에 붙었던 대자보(왼쪽)와 현재 사라진 모습(오른쪽).
ⓒ 소중한 
 
 

 ▲  지난 10일 서울대에 게시됐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및 탄핵 요구 대자보가 이틀 만인 12일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중앙도서관에 붙었던 대자보(왼쪽)와 현재 사라진 모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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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모교인 서울대에 붙은 대통령 탄핵 요구 대자보가 이틀 만에 사라졌다.

<오마이뉴스>가 12일 오후 7시 확인한 결과, 지난 10일 밤 서울대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걸린 대자보 2개가 모두 사라졌다. 앞서 11일 밤까지 대자보가 게시돼 있었다. 

아직까진 누가 어떤 이유로 대자보를 제거했는지, 정확한 제거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12일 최초로 대자보가 제거된 것을 확인한 시점이 근무시간 이후였던 탓에 서울대 측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서울대 학생회관 게시판의 경우 특별한 게시 기한은 없고, 중앙도서관 게시판은 일정 기간이 지나야 게시물을 수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11일 대자보가 걸린 중앙도서관 게시판에는 "10월 28일 (금) 13~15시", "11월 4일(금) 13~15시"와 같이 게시 기한으로 보이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대자보 붙인 A씨 "'윤석열차' 사건과 똑같다" 
 
 
  지난 11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게시 기한으로 보이는 종이가 붙어 있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속 신입생 A씨는 10일 밤 윤석열 대통령 비판 및 탄핵 요구 대자보를 걸었으나 12일 현재 해당 대자보는 제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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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속 신입생 A씨는 지난 10일 서울대에선 처음으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걸었다. 그 동안 여러 대학에서 윤 대통령 비판·퇴진 대자보가 걸렸는데, 특히 이번에 붙은 첫 서울대 대자보엔 탄핵 요구까지 담겼다.

A씨는 대자보를 통해 고교생 풍자만화 '윤석열차'에 대한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과 감사원의 대통령실 문자보고 사건을 언급하며 "헌법정신을 유린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는 윤 대통령을 즉시 탄핵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A씨는 12일 저녁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상대방이 내 마음에 안 드는 주장을 하더라도 반박하고 서로 발언하도록 보장하는 게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자유의 가치란 점에서 대자보를 뗀 행위는 자유의 근본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는 비판하는 입을 막아버리겠다는 것으로 '윤석열차' 사건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단독] 윤 대통령 모교 서울대에 첫 대자보 http://omn.kr/2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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