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십자가 등탑, 대통령 말 따라 한기총 세운다
안전 이유로 철거된 '성탄 트리'…그동안 침묵한 건 "정부 뜻이라 생각해서"
데스크 승인 2014.11.02 20:56:31 임수현 (hopesh)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영훈 대표회장)가 10월 16일 철거된 '애기봉 십자가 등탑'을 대신하는
등탑을 세우기로 했다.
국방부가 안전상 이유로 철거했던 것에 대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관련자들을 추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정된 사안이다.
1971년 박정희 대통령 때 군사분계선에 세워진 '애기봉 십자가 등탑'은
북한이 계속 민감하게 여긴 시설물이었다.
성탄절을 즈음해 점등하는데, 불빛이 개성까지 퍼진다.
북한은 '대북 선전 시설'이라고 보고, 철거 요청을 해 왔다. 포격 위협을 가한 적도 있었다.
점등은 양국 합의로 2004년 중단됐다가 2010년 천안함 폭침 후 재개됐는데,
최근 국방부는 이 구조물의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며 철거했다.
한기총은 성명서를 통해 등탑이 통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철거된 것 대신 새 등탑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북 관계에 대통령의 뜻이 있어 철거된 줄 알아 그동안은 침묵했지만 알고 보니 그런 게 아니었다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추진위원장에 홍재철 전 대표회장을 임명했다.
바로 가기: 한기총 "애기봉 등탑 다시 세우겠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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