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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하이킥] 장예찬 "난 아무리 들어도 '날리면'으로" vs 권지웅 "이승만 때 생각나"

일산백송 2022. 9. 27. 08:39

[뉴스하이킥] 장예찬 "난 아무리 들어도 '날리면'으로" vs 권지웅 "이승만 때 생각나"

MBC라디오입력 2022. 9. 26. 19:08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MBC 비속어 보도? 확인 없는 자막으로 취재윤리 위반
- 정무수석이 유감 표명해 비속어 논란 끝내야
- 공공임대주택, 주거 약자에 딱 맞는 대안 아닐 수도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김은혜 '날리면' 해명, 돌이켜보면 큰 흑역사 될 것
- 尹 외교 엉망으로 만들고 적반하장, 지지율도 하락
- 尹 공공임대주택 예산 4조 이상 삭감, 앞뒤 다른 행동 중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진행자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두 분과 함께 풀어나가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지금

 

◎ 진행자 > <3인칭 시사시점> 유튜브로 생중계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채널로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권지웅 전 비대위원께서 가져오신 뉴스 어떤 것입니까?

 

◎ 권지웅 > 제가 말씀 안 드려도 많이들 아실 것 같은데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중에 했었던 비속어와 관련된 논란이고, 그리고 이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도어스태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언급을 하셨어요.

 

◎ 진행자 > 출근길 문답.

 

◎ 권지웅 > 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협에 빠뜨린 일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저는 이것 역시 논란이 더 커지게 되는 어떤 해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 드려보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사실과 다른 보도라는 건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입니까?

 

◎ 권지웅 > 일단 막 구체적으로 명기하시지는 않았는데 김은혜 홍보수석께서 이야기하셨던 것과 연결해 보면 음성이 ‘바이든’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하는 걸로 사실 들린다. 그리고 이제 여러 가지 분석을 했을 때 그럴 수 있다라고 하시면서 그전에 이제 보도되었던 것이 되레 국익을 해치거나 아니면 미국과의 관계를 흩트리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예를 들면 정치 사안이라고 하는 게 국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를 가지고 다투는 일이 많습니다. 혹은 아니면 사실관계가 되게 복잡해서 국민들 스스로가 판단하시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경우도 있고요.

 

◎ 진행자 > 그런 일이 많죠.

 

◎ 권지웅 > 근데 이 경우에는 지금 공유되고 있는 영상이 사실은 실시간 중계되었던 영상 원본이잖습니까? 그리고 그 음성이라고 하는 게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고 사실 핵심이 되는 사안 역시나 이게 바이든이라고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날리면이라고 말하는 것인지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평론이 있지만 국민들 스스로가 이미 판단을 하고 계시고 판단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고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이 저는 사실 이 영상을 되게 여러 번 들었어요. 아마 장예찬 이사장님께서도 마찬가지지 저는 아무리 들어도 제가 알고 있는 ‘날’과 ‘바’는 다른 것이고 그리고 ‘바’라고 들리고 있어서 이 부분이 계속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장예찬 이사장님,

 

◎ 장예찬 > 아무리 들어도 ‘날리면’이라고 들려서.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장예찬 > 근데 문제는 아무리 틀어도 바이든이라고 들리는 권지웅 전 비대위원 같은 분도 있고 이걸 날리면이라고 생각하고 들었더니 그런가 보다 하는 분들도 적지 않거든요.

 

◎ 진행자 > 네, 그런 분도 계시더라고요.

 

◎ 장예찬 > 그런데 왜 최초의 자막을 달아서 모든 국민들이 이것이 바이든 대통령이나 또는 미 의회를 겨냥한 것처럼 파악하기 쉽게 자막이 있으면 아무래도 그 방향으로 듣게 되잖아요. 우리의 인지라는 것이. 그렇게 했느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통은 특종을 잡아도 사실 확인을 합니다. 최근에 올해 가장 떠들썩했던 본의 아닌 특종이 바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텔레그램 사진이었는데요. 그때도 그 사진 찍은 취재기자는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전화 걸어서 물어봤어요. 이런 사진을 찍었는데 어떤 맥락이냐, 전화를 받았던 권 전 원내대표가 많이 당황했었다는 후문도 전해집니다. 최소한 이러한 어떤 녹취록이나 녹취파일이 확보가 되었어요. 그래서 이걸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치더라도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 내용이냐, 어떤 맥락이냐 또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전후 사정에서는 다른 대화 내용이 무엇이었느냐라고 사실 확인을 하는 최소한의 조치가 저는 취재윤리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섣부르게 그렇게 자막을 달아버림으로 인해서 뭔가 대통령실의 주요 인원들은 지금 뉴욕에서 여러 가지 국제 다자외교하느라 정신없는 시간 동안 이게 단정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했거나 또는 미국 의회를 비판한 것처럼 호도되게 하는 그 촉매제 역할을 최초에 장악했거든요. 제가 MBC 라디오 나와서 MBC 비판하려니까 참 껄끄럽긴 합니다만

 

◎ 진행자 > 괜찮습니다. 말씀하세요.

 

◎ 장예찬 >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취재윤리 위반의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거 자체를 보도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과연 언론이 지켜야 될 절차적 정당성, 사실확인을 해보고 전후맥락을 따져보는 해명을 듣고 반영을 해주는 그러한 절차적 정당성을 따졌느냐 부분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 김은혜 홍보수석의 발언에 의하면 이게 대한민국 국회나 야당을 비판한 것 같아요.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좀 적은 1억 달러의 공여금을 내기로 했는데 그마저도 허용해 주지 않을까 하는 절박함에서 나온 사적 발언이겠죠. 그렇다 하더라도 이 부분은 대통령이 직접 나설 부분은 아니라도 대국회와 관련된 기능을 담당하는 정무수석이나 이런 분들이 야당을 찾아가거나 또 야당에게 유감표명 정도는 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게 맞다라는 그런 의견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들으시면서 많은 분들께서 문자를 드리고 계십니다. 여러 의견 장예창 이사장님 말씀처럼 각자의 의견을 주고 계신데요. 우선 그러면요. 권지웅 전 비대위원은 아무리 들어도 ‘바’로 들렸다는 말씀이시고 장예찬 이사장께서는 날리면이라는 말 듣고 들으니까 날리면으로 들리더라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면서 왜 최초에 자막을 한 곳으로 못을 박았느냐 라는 말씀을 주셨는데요. 지금 이 시점에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아무런 자막 없이 라디오니까요. 음성만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성)

 

◎ 진행자 > 판단을 청취 여러분들께 맡기도록 하겠고요. 어쨌든 초기에 막 나타났던 그런 반응들과 이후의 반응들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고요. 특히 여권에서의 대응이 최초에 보도된 이후 15시간이 지난 이후에 김은혜 홍보수석이 잘못된 그런 해석이다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상당히 많이 달라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권지웅 비대위원, 어떻습니까? 여권에서 나온 반응들 점차 강도도 세어져 가고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권지웅 > 저는 주말부터 이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제가 그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사사오입 개헌이라고 사실은 정족수가 한 명 모자랐습니다.

 

◎ 장예찬 > 그건 민주당에서 이낙연 전 대표 떨어뜨릴 때 했던

 

◎ 권지웅 > 사사오입 개헌은 이승만 정부가 한 번 더 초대 대통령에 한해서는 중임을 할 수 있게 한다 이걸 개헌을 하려고 한 명이 모자랐던 거예요. 그런데 어쨌거나 한 명이 모자라서 개헌을 못 하니까 그것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갑자기 서울대학교 수학학회 학회장 교수가 나타나고 이렇게 해서 결국 137명이 됐어야 되는데 136명밖에 안 되는데 그게 이제 203명이 재적이었는데 그중에 3분의 1을 하면 200, 예를 들면 126.333 되어서 이것을 반올림하면 126명만 있어도 된다 이런 식의 논리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개헌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두고두고 한국의 흑역사가 되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권지웅 > 저는 마찬가지 일처럼 좀 느껴지기는 해요. 지금 당장은 어떻게든 우기고 이것이 다르게 들린다고 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날’이라는 말이랑 ‘바’라는 말이 음성상 다르다는 것을 전제한다고 하면 저는 나중에 돌이켜보면 아주 큰 흑역사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는 어쨌든 김은혜 홍보수석이 인정했던 한국 국회의원들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비속어를 써서 사실 비하했어요. 그러니까 의회주의자라고 자칭했지만 실제로는 사적인 공간에서는 아주 쉽게 의원들을 욕보이고 있었던 것이죠. 저는 앞뒤가 다른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만약 김은혜 홍보수석의 말이 맞다면.

 

◎ 권지웅 > 네.

 

◎ 장예찬 > 최근에 민주당 하는 걸 보면요. 대정부 질의나 국회에서 하는 걸 보면 기승전 김건희 여사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제가 이번 주제로도 준비했지만 아주 간단한 국방예산 같은 경우도 400억씩 틀리게 말하는 서영교 의원이나 그걸 그대로 받아서 이야기하는 이재명 대표나 우리 국민들이 꼭 민주당뿐만은 아니지만 국회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낮은 건 사실이에요. 국회를 경험하지 않은 분들은. 그런 관점에서 지금 대다수의 어떤 선진국이나 주요 국가들이 10억 달러 이상의 공여금을 약속하고 있는데 우리는 1억 달러거든요. 사실 대한민국의 어떤 경제적 위상이나 선진국으로서의 척도에 비하면 좀 민망한 액수입니다. 그마저도 민주당이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보여왔던 행태를 보게 되면 결코 호락호락 승인해주지 않겠구나, 그럼 우리가 사실 북한 비핵화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또는 IRA 개선에 대해서 관심 가져달라고 촉구하고 다니는데 정작 우리는 세계 사회에서 아무 역할을 못하는 것 아니냐. 그러면 정말 민망해질 것이다라는 어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한 마음이 저는 그렇게 튀어나왔다고 보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되었거나 정무수석이 이럴 때 저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봐요. 이진복 정무수석이 안 만나주더라도 이재명 대표나 지금 원내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찾아가서 이 발언의 앞뒤 맥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유감이 필요하다면 표명을 하고 하는 정도의 어떤 제스처는 필요하다고 보는데 근데 또 민주당이 이걸 너무 침소봉대해서 어떻게 입수했는지 박홍근 원내대표는 9시 반부터 이걸 막 이 포문을 열어가면서 모든 외교적 성과라든가 이번에 투자받은 1조 5천억 가량의 내용이나 통화스와프 IRA 개선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 다 묻어버리면서 외교라인 문책해라, 외교인사 바꾸라고 하고 있거든요. 아니 멀쩡한 800억짜리 개성연락사무소 건물 와르르 대포 맞고 무너졌을 때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라인이나 안보라인 1명이라도 교체된 적 있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제가 봤을 때 지적을 하려면 왜 이렇게 해명이 늦게 나왔느냐, 정무라인이나 홍보라인의 발 빠른 대처가 아쉽다, 발 빠르지 못한 대처가.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지적했다면 제가 따끔한 지적이다. 좀 대통령실도 새겨드려야겠다 싶을텐데 외교안보 라인 갈라는 건 이건 그냥 싸우자는 거거든요. 이걸 빌미로 해서. 그러니까 유감 표명하기에도 어려워진 환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장예찬 이사장님 제가 이거 세 가지만 질문 드리고 싶어요. 뭐냐 하면 첫 번째로 만약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이런 비속어를 썼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 장예찬 > 난리가 났겠죠.

 

◎ 진행자 > 난리가 났겠죠. 그죠. 두 번째 질문은 민주당에서 그런 얘기를 합니다. 1억 달러 ODA 예산이라서 이건 국회에서 막을 성질의 것이 아니다. 셋째로 해외 원조 관련해서 민주당이 한 번도 반대해 본 적이 없다, 이런 부분 어떻게 하세요?

 

◎ 장예찬 >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와서야 해외 원조 관련해서 반대해 본 적 없다 이렇게 하고 있지만 저는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거의 대선 불복에 준할 정도로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 일단 인수위 과정에서 검수완박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때 어떤 난리가 났었는지를. 그래서 전제하건대 거친 표현이나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이럴 때 범퍼역할을 하라고 정무수석이나 당 지도부가 있는 거예요. 그분들이 어느 정도의 유감표명을 했으면 좋겠고요. 저는 다만 박진 장관이 직접 말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직후에 대한민국 국회 잘 설득해서 협력해서 통과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박진 장관 스스로 답변했다고 하시잖아요. 그 말은 미국 의회와는 무관한 거죠. 그러면 논점이 이게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를 대상으로 했다는 걸 전제로 두고 그 위에서 그렇다면 사과할 부분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로 가야 된다는 말씀이죠.

 

◎ 진행자 > 그 말씀도 녹음이 됐으면 좋겠네요. 같은 현장에 있으니까.

 

◎ 권지웅 > 진짜 이 상황이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 외교성과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든 게 민주당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 장예찬 > 아니 딱히 엉망이 된 게 없는데요.

 

◎ 권지웅 > 지지율을 보시면 아마 아실 것 같은데 지지율도 전체 추이가 떨어지고 있는 상태고 이번 주 지지율 좀 더 나와봐야겠지만 이번 주 금요일 날 갤럽조사를 또 보고 같이 이야기 나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장예찬 >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순방외교의 성과가 다 없었다, 그건 아니죠. 논란이 불거졌고 두드려 맞으니까 지지율은 내려가는 거고 반성해야 되는 거죠.

 

◎ 진행자 > 성과 부분은 한 번 더 좀 나오면 짚어보죠. 두 분 모시고. 예를 들어 경제적인 부분 이런 부분이 가장 핵심이지 않습니까? 짚어보기로 하고요. 장예찬 이사장님 가져오신 뉴스도 얘기를 해봐야 되니까.

 

◎ 장예찬 > 이제 정기국회 시즌입니다. 국정감사나 예산안 심사 등이 기다리고 있고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첫 번째 정기국회인데요. 가장 쟁점이 되고 우리 국민 피부에 와닿는 건 저는 무슨 말을 했다 안 했다가 아니라 예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예산 가지고 일하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앞서도 언급했지만 민주당의 서영교 의원 이분이 무려 최고위원 당선된 분인데 전투화 예산이 300억 넘게 삭감됐고 군인들 팬티가 90억 가량 삭감됐다고 막 한덕수 총리한테 아주 고래고래 질타를 하셨어요. 알고 보니까 한 10억 20억 삭감됐고 삭감된 이유도 전년도에 한번 해보니까 실제로 신병도 숫자도 줄어들고 단가도 예상보다 낮아서 적절하게 삭감한 것이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또 이재명 대표가 고스란히 받아서 최고위에서 막 또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이 정도 실력과 이 정도 수준으로 국회가 과연 정부에 대해서 적절한 예산안 심사와 견제를 할 수 있겠는가 제가 민주당 예시를 들기는 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국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낮은 것은 국회의원들이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부터 이런 아마추어틱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인 것 같아서요. 여야가 예산안 심사 어디에 중점을 두고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한번 알아보는 게 의미 있겠다 싶어서 이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 진행자 > 권지웅 비대위원님 예산이 가장 중요한데 야당의원들 너무 실수도 많고 잘 못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 저는 야당 그리고 민주당이라 하더라도 실수하면 이렇게 따끔하게 지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제대로 알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일은 사실 정부여당에도 많이 있었어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번에 청와대 이전할 때 얼마 든다고 하셨습니까? 대통령실 이전할 때 한 490억 정도 든다고 하셨는데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하시는 내용이었는데도 그 정도 예측까지밖에 못했다는 게 말이 안 되고 지금도 예측을 안 하시거나 아니면 알고 계시지만 발표하시지 않는 것 같은데 이런 거라든지 그리고 이번에 약자와의 동행 이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사실 지하방에 침수된 어떤 이분들에 대한 대책 내겠다고 하셨지만 그분들이 새로 이전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4조 이상 삭감하셨어요. 앞뒤가 다른 행동을 하고 있죠. 물론 꼭 공공임대주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신다고 하면 그 역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렇게 해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주고받으면서 국민들이 보기에도 이 말은 여기가 맞네 저 말은 아니라 저쪽이 맞네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아야 되는 것 같아서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고 그냥 야당 전체를 이렇게 폄하하시는 건 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방금 전에도 예를 들면 만약에 야당의원이 어떤 실수를 하면 야당의원 전체가 이땡땡 놈들이라고 불려져도 되는 건 아니잖아요. 마찬가지로 저희가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사실은 어떤 엉뚱한 실수를 했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되게 비하하거나 이래서는 안 되는 거랑 저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 장예찬 > 아니, 벌써 거기에 이제 처럼회에 속해 있는 김승원 의원인가요. 판사 출신의 그분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어마무시한 발언까지 하는데 그게 사실 이 땡땡보다 더 대통령이나 여당 그리고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인 것이죠. 수위로 따지자면요. 그리고 제가 전제한 것처럼 서영교 의원이나 이 발언을 여과 없이 그대로 최고위원에서 한 이재명 대표나 수준 미달인데 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전반적인 신뢰 저하의 문제라고 서두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당이나 정부 같은 경우도 예산안 짤 때 정신 차려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가 전혀 담보가 돼 있지 않은 것 같고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는 한 말씀드려야 할 게 오늘도 주요 언론에서 보도한 지금 5년 넘게 공실로 돼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수백 채라고 하고 지금 1년 이상 공실인 공공임대주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비율이 훨씬 더 많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무조건 일률적으로 공공임대주택 지어서 이거 들어가서 사세요라고 하는 게 주거 약자들에게 딱 맞는 대안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부분에 있어서 공공임대주택 예산이 삭감된 걸 약자와 동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하는 건 조금 섣부른 진단이라고 봅니다.

 

◎ 권지웅 > 이야기 드려야 할 것 공공임대주택이 장기공실이 되는 경우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어요. 하나는 공공임대주택을 일괄 입주시키기 때문에 사실 비어 있는데도 입주를 안 받고 있어서 비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하나 저는 공공임대주택이라 하더라도 되게 열악한 경우가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어디 단독에 반지하 정도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고 하면 그 주택은 배당을 받아도 사실 안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도 돈이 역시나 필요하고 입주자를 상시로 받으려고 해도 역시나 돈이 더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예산을 깎아도 된다, 심지어 10년 사이에 가장 최대로 예산을 많이 깎았어요. 그러면서 어쨌건 이 반지하 문제를 해결하겠다. 저는 앞뒤가 안 맞다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 더는 방금 앞서 이야기하신 대로 사실은 비판을 하면서 뭔가 걱정하는 척하면서 비판하는 것 적절하지 않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비하하는 것과 예를 들면 임기를 못 채울 것 같다 라고 약간 우회해서 비판하는 건 전혀 질적으로 다른 문제예요.

 

◎ 장예찬 > 이게 후자가 훨씬 더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 권지웅 > 비하하는 게 훨씬 더 심각한 문제죠.

 

◎ 장예찬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권지웅 > 예를 들면 비속어를 섞어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훨씬

 

◎ 장예찬 > 탄핵의 역사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임기 6개월도 안 됐는데 임기를 못 채운다고 운운하고 여당의 최고위원 준하는 여당의 의원이 협박하는 게 훨씬 더 수위가 높은 입에 담아서는 안 될 공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임대주택 이야기 길게 하셨으니까 저도 잠깐 하자면 이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 방문했었던 게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 당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수행했고요. 하지만 그 아파트 단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방문해서 사진 찍은 곳이 그 전체 임대주택에 딱 두세 대 있는 그것마저도 수천만 원 들여서 공사하고 인테리어 해놓은 곳이고 나머지는 정말 거주 여건이 열악하다라는 후기들이 많이 올라와서 또 보도가 됐었어요. 그런 식으로 사람이 살고 싶지 않은 주택을 실만 늘려서 1천 개, 2천 개, 늘려서 짓는 방법의 주택정책의 한계를 지난 5년 동안 체감했기 때문에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야 되고 그 과정에서 과연 반지하나 이런 고시원, 이런 데 거주하는 주거 열악한 계층들에 대한 대책이 과연 추가 됐는지 아닌지는 예산안이 나오고 나서 보고 판단을 해야죠.

 

◎ 진행자 > 아직까지 나온 건 없다, 알려진 건 없다 이거죠.

 

◎ 권지웅 > 더 크게 지으려고 해도 돈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드려야 될 것 같네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임대주택이든 어떤 대안이든 반지하 주거가 곤란한 환경에 처하신 분들에 대한 대책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예산안 들여다 보기로 하고요.

 

◎ 장예찬 > 예산 중요합니다.

 

◎ 진행자 > 그러게요. 오늘 여기까지 하죠.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수고 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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