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수사했던 변양균…대통령 경제고문으로 깜짝 발탁

변양균
윤석열 대통령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린 변양균(사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한다.
대통령실은 14일 “변양균 대통령 경제고문에 대한 위촉식이 15일 오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 차관과 장관에 이어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 인사다. 노무현 정부 경제사회 정책의 뼈대를 만들 정도로 노 전 대통령의 신뢰를 받았던 인물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인사에 대해 여러 면에서 파격적이란 말이 나온다.
노무현 정부 말기 정권을 휘청이게 만든 변 전 실장과 신정아씨의 스캔들을 수사했던 검사가 당시 대검 중수부 소속이었던 윤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변 전 실장에게 뇌물수수, 업무방해, 알선수재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이후 변 전 실장은 개인 사찰인 흥덕사에 특별교부세가 배정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만 인정돼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대통령실에서도 소수만 알았을 만큼 깜짝 인사라 대통령실 내부에선 의아해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와 관련해 변 전 실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내 저서인 『경제철학의 전환』이란 책을 두 번이나 읽었던 것으로 안다”며 “내 책이 이번 인사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나.
“경제고문을 해달라는 요청(통화)이 있었다.”
대통령이 과거 수사 관련 언급도 했나.
“15년 전 일이다. 내가 답변할 수 없는 문제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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