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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설훈 “이재명, 당대표 되면 민주당 분열”

일산백송 2022. 7. 18. 14:34

[속보] 설훈 “이재명, 당대표 되면 민주당 분열”

  • 기자명 노현아 
  •  입력 2022.07.18
 
▲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설훈 의원이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되면 당이 분열된다”고 직격하며 전날 출마 선언에 이어 또다시 이 의원을 향한 견제구를 날렸다.

18일 설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분열이 심화할 것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도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고문을 향해 “당이 위기이기 때문에 자기가 정리하겠다는 입장인데 그것은 상당히 잘못된 판단”이라며 “‘공천 학살’은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건 본인의 주장이다. 당 대표에 출마하는 사람이 계파 공천하겠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개딸(이 고문 지지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을 보면 그것은 학살 수준이 아니고 뭐든지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이 고문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대장동 의혹을 보더라도 지금 구속된 사람들이 다 측근 중의 측근들”이라며 “그리고 성남FC 후원금 문제도 객관적으로 봐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게 틀리지 않은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고문의 과거 변호사비 대납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의원이 가진 지금 재산 상태하고 예상되는 변호사 비용하고 아귀가 안 맞기 때문에 누가 대납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시각”이라고도 했다.

설 의원은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집권여당의 입장에서는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 게 참 좋을 것이다. 바둑에서의 꽃놀이패”라며 “우리 당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상황에서 계속 끌려가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당의 불허 결정에도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강행하려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 “과할지 모르겠지만 어린 애가 떼쓰는 듯한 느낌”이라며 “문제는 그런 사람(박 전 위원장)에게 대표를 맡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판단력으로 어떻게 국정을, 당을 이끌겠느냐. 판단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박 전 위원장 인선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에게 화살을 돌렸다.

설 의원은 전날 이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 1시간 후에 자신 역시 당 대표 출마 선언 회견을 진행하며 ‘맞불’을 놨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이 의원을 ‘폭주기관차’에 빗대기도 했다.

 

 노현아 now7310@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