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급 줄줄이 전사..푸틴, 130kg 퇴역장군까지 불렀다
윤세미 기자 입력 2022. 06. 28. 07:26 수정 2022. 06. 28. 07:30
은퇴 후 다시 전쟁터로 불려간 67세 파벨 장군 /사진=트위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성급 지휘관의 인력난에 고령의 퇴역 장군까지 불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서 실력 좋은 고위 지휘관들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하자 푸틴 대통령이 퇴역 장군들을 전선에 파견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푸틴은 누구도 명령을 거부할 수 없는 마피아 두목 같다"며
"푸틴이 부르면 퇴역 장군도 별수 없이 전쟁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전쟁터로 불려간 인물 중에는 '파벨'이라는 이름의 67세 장군도 있다.
5년 전 시리아 복무를 끝으로 은퇴한 뒤 모스크바 근교에서 노후를 즐기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전장으로 투입됐다. 그는 러시아 병력이 집중된 돈바스에서 특수부대를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벨 장군은 거구에 비만으로 더 화제다.
그는 매일 다섯 끼를 먹거나, 몸무게가 130㎏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졌다.
일각선 러시아가 파벨 장군을 위해 특수 사이즈 군복을 제작했고 방탄조끼를 두 벌 이어 붙였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미국 측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두 달여간 러시아 장성이 10명 이상 전사했다고 추산한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망자는 4명이다.
사망자가 4명이라고 해도 현대전의 특성상 장군의 인명피해로는 적잖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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