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심의 시작..당권 구도 중대 분수령
박경준 입력 2022. 06. 22. 19:13[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논의는 초유의 일인만큼 결과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경준 기자? 징계 심의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윤리위는 조금 전인 7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지 두 달만인데요.
오늘 윤리위에 올라온 안건 중 이 대표 관련 심의는 가장 마지막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쟁점은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성 상납 의혹' 제보자에게 7억 원의 투자 각서를 써주는데, 여기에 이 대표가 연루됐는지 여부입니다.
윤리위는 잠시 후 당사자인 김철근 실장을 출석시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당규상 징계는 제명과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4가지인데요.
이 대표는 윤리위 심의에 대해 "전쟁에서 싸운 사람의 뒤통수를 치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경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먼저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앵커]
오늘 윤리위에 이준석 대표도 직접 출석하게 되나요?
[기자]
당초 이 대표는 직접 소명하겠단 의사를 밝혔지만, 윤리위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당 대표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장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뭐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현장(국회)에 있을 겁니다. 저는 제 방에 있을 겁니다. 계속."]
만약 오늘 이 대표에 대한 징계가 결정된다면 조기 전당 대회와 함께 향후 당권 경쟁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징계하면 당에 치명적으로, 2년 후 총선도 기약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반면, 이언주 전 의원은 "관련성이 인정되면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윤리위가 오늘 당장 결론을 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도 상당합니다.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이 대표 관련 심의를 경찰 수사 이후로 미룰 거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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