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충격 대패..日 매체 자화자찬, "완벽한 승리"
한유철 기자 입력 2022. 06. 13. 07:17[포포투=한유철]
주목을 받았던 한일전이 충격적인 대패로 마무리됐다. 일본 매체는 승리를 자축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정인, 양현준, 고재현, 김태환, 홍현석, 이강인, 이규혁, 김현우, 김주성, 최준이 선발로 나섰고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일본 선발진은 한국보다 평균 연령이 두 살 가량 어렸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21세 이하(U-21)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하지만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5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일본은 한국 '형'들을 상대로 수월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최전방으로 나선 호소야 마오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스즈키 유이토에게 제대로 견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은 자유롭게 한국 진영을 활개했고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2분 한국은 스즈키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계속 불안한 모습이었다. 호소야와 스즈키에 대한 방어는 여전히 허술했고 실수도 많이 나왔다. 민성준의 선방으로 전반을 0-1로 마쳤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황선홍 감독은 권혁규와 조영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은 전반보다 활기를 되찾았다. 공격도 더욱 활발히 전개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20분 호소야에게 추가 실점까지 하며 더욱 수세에 몰렸다. 황선홍 감독은 이후 오세훈을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더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5분 스즈키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경기는 0-3으로 끝이 났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또 2014년 대회가 창설된 이후 꾸준히 4위에 들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 매체는 앞다퉈 한일전 승리를 다뤘다. 일본 '야후 재팬'은 "스즈키의 활약으로 한국을 완파했다", "3-0 쾌조의 완승! 스즈키가 이견 없는 MVP다", "일본 선수들이 2살 많은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등의 제목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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