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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비대원에 다가간 文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일산백송 2022. 5. 2. 09:30

靑 경비대원에 다가간 文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입력 2022-05-02 08:49업데이트 2022-05-02 08:52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가운데, 근무를 서느라 단체 사진을 찍지 못한 경비대원 2명에게 직접 다가가 같이 사진을 찍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두 명의 경비대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한 장 공유했다.

탁 비서관은 “2주에 걸쳐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 경호처 직원들, 그리고 청와대 외곽 및 주변에서 일하던 직원들까지 모두 4번에 걸쳐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이렇게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얼굴을 보며 사진을 찍은 것도 처음이고 또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진 촬영을 끝내고 관저로 올라가는 길에, 정말 운 나쁘게 하필이면 사진 찍는 그날 그 시간에 근무 중인
두 사람이 있었다”며 “힐끔힐끔 사진 찍는 사람들을 쳐다만 보던 두 사람에게 대통령이 다가가더니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하며 나란히 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개는 수십 명에서 백여 명의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단독(?)샷을 받은 두 근무자의 앞날에 행운만 가득하길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9일 오후 6시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업무를 마친 후 퇴근하는 형식으로 청와대를 나서게 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