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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선전 이유 있었다.."해외 살던 6만 국민, 나라 지키려 귀국"

일산백송 2022. 3. 5. 18:02

우크라 선전 이유 있었다.."해외 살던 6만 국민, 나라 지키려 귀국"

최서윤 기자 입력 2022. 03. 05. 17:11 
美 블링컨 "4500만 우크라이나인 의지, 러시아에 완승 거둘 듯"
4일 (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공격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르비브에서 청년들이 화염병 투척 연습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올레스키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5일 "이번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해외에 거주하던 우크라이나 국민 6만6200여 명이 귀국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외국에서 돌아왔다"며 "12개 이상 전투부대와 동기부여된 여단이 있다. 우리 우크라이나인은 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국방 순위 2위에 달하는 러시아가 25위(미 GFP 2021년 기준)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주차가 되도록 쉽사리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데에는 그만큼 강력한 우크라 시민의 의지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벨기에 브뤼엘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및 유럽연합(EU) 외교장관들과 회의 후 가진 B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완승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는 게 아니라, 4500만 우크라이나인이 미래와 자유를 위해 열정적으로 싸워 러시아를 굴복시킬 수 있다는 건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얘기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승전 타임라인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하자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여성이 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러나 전세가 기울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감행하거나, 인근 다른 국가를 추가 공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더 나쁜 것은 그 너머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신경쓰고 집중하는 것도 그 부분"이라고 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점점 잔혹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그 결과 엄청난 고통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물과 전기, 난방 등 공급을 막으며 중요한 기반시설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새벽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을 시작했지만, 우크라군의 강한 저항에 직면해 쉽사리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키이우 체르노빌 원전과 유럽 최대 규모 자포리자 원전 및 남부 항구도시 헤르손이 러군 손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 마리우폴과 제2도시 하르키우가 포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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