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베트남전 63년 만의 충격패..시진핑 주석도 분노했을 것"
서정환 입력 2022. 02. 02. 13:49[OSEN=서정환 기자] 베트남에 패한 중국축구가 굴욕을 맛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하노이 미딘국제경기장에서 개최된‘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중국을 3-1로 격파했다. 최종예선 7연패 중이던 베트남은 8경기 만에 소중한 첫 승을 챙겼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으로 의미가 컸다.
브라질 귀화선수까지 총출동시킨 5위 중국(1승2무5패)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베트남에게 무너지는 치욕을 맛봤다. 중국이 베트남에게 패한 것은 1959년 이후 무려 63년 만이다.
중국팬들은 허탈함과 분노를 넘어 대표팀을 조롱하고 있다. 어차피 중국은 아무리 축구를 해도 안된다는 패배의식이 밑바탕에 깊게 깔려 있다. 중국매체 RFI는 2일 “1959년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에게 졌다. 이로써 축구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완전히 탈락했다. 중국팬들도 조롱과 욕설로 답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팬들은 “중국대표팀은 얼마나 더 못할 수 있을지 매번 놀랍다”, “남자축구는 저녁식사 후 중국인들의 농담거리다”, “중국축구는 돈만 알고 영혼이 없다”, 일본전에서 중국의 슈팅은 두 개밖에 없었다. 일본골키퍼는 얼어 죽었을 것”이라고 비웃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축구를 좋아해 ‘축구굴기’를 외치기도 했다. 정책적으로 엘리트 선수를 키우기 위한 ‘축구학교’까지 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중국언론은 “시진핑 주석이 축구팬으로 여러 차례 대표팀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중국이 정책적으로 강력하게 축구굴기를 내세웠지만 결과는 어떤가?”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축구전문가 리첸펑은 “오늘 밤 중국 대 베트남의 축구경기가 미래 두 국가의 제조업 전쟁의 예고편인가?”라며 축구로 감정이 상한 중국의 무역보복까지 예상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중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격으로 흥한 中 런쯔웨이 실격으로 망했다. "저급한 실수" 셀프디스 (0) | 2022.02.10 |
---|---|
'한복 논란' 거세지자... 中 "한복은 명백한 한국 전통문화" 해명 (0) | 2022.02.08 |
죽은 아내 못잊어 냉동인간 만든 남편의 4년 후 선택은 (0) | 2022.01.22 |
차세대 리더 中 천만장자, 쓰레기통 뒤지는 노숙자로 전락 (0) | 2022.01.22 |
"감히 날 거부해?"..中고위층 아들에 '휘발유 테러' 당한 소녀는 지금 (0) | 202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