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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조절하려면.. 밥 먹을 때 '이 습관' 피해야

일산백송 2021. 11. 20. 12:29

혈압 조절하려면.. 밥 먹을 때 '이 습관' 피해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1. 20. 10:00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추운 날 많이 찾는 어묵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해장국 등 대표적인 국물 요리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6년 3669mg 대비 2018년 3274mg로 10.8% 감소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섭취량 2000mg을 훨씬 초과한다. 또한 한국인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국·찌개·면류(31.5%), 김치(22.5%)에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트륨은 우리 신체에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이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혈관 내 삼투압이 증가해 혈액량이 많아져 혈관을 팽창시킬 수 있다. 이렇게 팽창된 혈관은 혈관 내부 압력을 높여 혈압을 상승시킨다. 고혈압은 심장과 뇌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발생시키는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나트륨은 뼈에도 영향을 준다. 과잉 섭취 시 신장에서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이때 칼슘이 함께 배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에서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뼈 속의 칼슘을 배출해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형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추운 겨울철에는 따뜻하고 칼칼한 국물요리가 당장 입맛을 돋아줄 순 있지만 과잉 섭취 시 건강에는 해롭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식습관을 조금만 개선한다면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국물 요리를 할 때 간장으로 간을 하기 보다는 멸치, 새우, 다시마, 양파 등 천연조미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국그릇 크기를 줄이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밥을 국물에 말아 먹는 습관은 피한다. 채소를 늘 올려 함께 섭취하되 장아찌, 젓갈 등 절임류나 햄, 소시지, 치즈 등 육가공 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은 염분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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