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받겠다 69%"..'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국내 첫 확인
황정호 입력 2021. 05. 31. 21:11 수정 2021. 05. 31. 21:58
[앵커]
새로운 확진자는 430명, 모처럼 이틀 연속 4백 명대입니다.
하지만 서울 한 고등학교에선 고3 학생이 서른 명 넘게 감염되는 등 마음 놓기는 이릅니다.
백신 접종에 대한 생각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서 아직 백신 접종을 안 한 10명 가운데 7명은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신 맞은 사람은 내일(1일)부터 요양시설 대면면회 같은 여러 혜택을 받게 됩니다.
황정호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실시한 국민 인식조사에서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69.2%로 나타났습니다.
한달 전 같은 조사(61.4%)보다 8%p 가까이 올랐습니다.
접종하려는 이유로는 '가족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습니다.
[백영오/백신 접종자 : "우리 식구와 우리 이웃을 위해서도 내가 백신을 맞아야 되지 않겠느냐."]
접종을 받은 사람 중에서는 85%가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접종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전달보다 3.5%p 줄었는데, 접종을 꺼리는 이유로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백신 접종 거부자/음성변조 : "부작용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저는 아직 (접종할) 의사가 없습니다."]
백신 접종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방안은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백신을 한번이라도 맞았다면 현재 8명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인원 제한에서 제외됩니다.
1차 접종을 끝내고 2주일이 지난 374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선 입소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접촉 면회가 가능합니다.
4만 5천여 곳이 운영을 잠정 중단한 노인시설 출입과 참여도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문을 닫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는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327만 명 중 1명에게서 발생해 외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확률이라면서,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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