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알몸 절임 배추, 수출용 김치 아냐”
입력 2021.03.11 (16:22)수정 2021.03.11 (17:55)취재K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추 절임’ 영상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문제의 '배추 절임' 영상에 대해 중국 당국이 "수출용 김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한 남성이 배추가 떠 있는 수조 안에 들어가 배추를 굴착기로 옮기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보통 김치에 들어가는 배추는 냉장 상태에서 24시간 이내에 절여야 한다”며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상온에서 절이면 맛이 완전히 변질된다는 게 중국 해관총서 측 설명”이라고 말했습니다. 해관총서는 우리나라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기관입니다.
그러면서 해관총서는 "영상에 나오는 배추는 김치용이 아닌 중국 음식 수안차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동북지방의 절임음식인 ‘수안차이’
수안차이(酸菜)는 배추를 소금물에서 발효시킨 음식으로 신맛이 나는 중국 동북지방의 절임음식입니다.
수안차이는 파오차이와는 달리 순 소금물로만 절이기 때문에 맛이 단순하고 새콤하며 향이 강한데, 발효과정을 거쳐서 신맛을 내기까지 30일 이상 장시간이 소요됩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본인 몸까지 절이는 건가”, “중국산 김치 절대 못 먹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중국 해관 총서의 설명에 대해서도 "내수용이든 수출용이든, 그리고 김치에 들어가는 배추가 아니더라도 위생적인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관 기사] 中 ‘김치’ 알몸으로 배추 절이며 ‘감염 노출’ 우려
이금나 gol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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