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20대 목숨 앗아간 만취운전.."면허 취소 수준"
입력 2021. 01. 02. 19:37 수정 2021. 01. 02. 20:38
새해 첫날부터 술에 잔뜩 취한 운전자가 차량 석 대와 연달아 부딪히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27살 젊은 여성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SUV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현장음]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움직이지 마시고요. 아저씨."
소방대원들이 차문을 강제로 열자 운전자가 밖으로 나옵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연신 비틀거립니다.
[현장음]
여기 앉으세요. 위험하니까.
28살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사고를 낸 건 어젯밤 10시쯤, 교차로에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먼저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이후 1km 가량 떨어진 사거리에서 중앙선을 침범했고, 맞은편 승용차 2대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27살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성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1차 사고가 났던 택시 기사 등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1차 사고에는 사안이 경미 했는데 2차 사고에서 사망사고가 났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나왔는데 (면허) 취소 수치 정도입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음주운전을 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정금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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