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상위 1%' 63명 연소득 34억원…1%가 전체소득 53% 차지
송고시간2020-10-26 08:01
차지연 기자
배우 '상위 1%' 180명 연소득 평균 17억원
공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가수 '상위 1%'는 연평균 34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가 전체 가수 소득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26일 국세청에서 받은
'2014∼2018년 업종별 연예인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소득을 신고한 가수 6천372명이 벌어들인 연 소득은 총 4천95억원, 1인당 평균 소득은 6천428만원이었다.
2014년 총 4천855명의 연 소득 2천864억900만원보다 인원은 31.3% 늘고 소득은 43.0% 증가했다.
2018년 가수 중 소득 상위 1%인 63명은 2천171억6천만원을 벌어 전체 가수 소득의 53.0%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으로는 34억4천698만원이었다.
가수 상위 1%의 1인당 소득은 나머지 99%의 1인당 소득 3천50만원의 113배에 달했다.
2014년에는 상위 1% 가수의 소득이 전체의 48.1%였는데 2018년에는 이 비율이 53.0%로 늘어
상위 소득 집중 현상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탤런트와 MC 등 코미디언, 개그맨, 성우를 포함한 배우 등 업종 종사자 1만8천72명의 2018년 소득은
총 6천531억8천만원으로 1인당 3천614만원이었다.
배우 등 업종의 상위 1%인 180명의 소득은 3천64억6천만원으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고,
1인당 17억256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델은 2018년 8천179명이 866억2천900만원을 벌었고 1인당 1천59만원이었다.
모델 상위 1% 81명의 소득은 398억6천300만원으로 1인당 4억9천214만원 수준이었다.
양 의원은 "업종별로 연예인 소득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연예인의 투명한 수입 신고를 유도하는 것과 더불어
예술인 고용보험제도로 저소득 연예인들의 생계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 2014~2018년 업종별 연예인 수입금액 현황(명, 백만원)
귀속 년도 |
구 분 | 배우 등 | 모델 | 가수 | |||
인원 | 수입금액 | 인원 | 수입금액 | 인원 | 수입금액 | ||
2014년 | 전 체 | 15,193 | 623,468 | 7,543 | 84,765 | 4,855 | 286,409 |
상위 1% | 151 | 274,538 | 75 | 46,285 | 48 | 137,701 | |
상위 10% | 1,519 | 533,073 | 754 | 69,907 | 485 | 258,285 | |
2015년 | 전 체 | 15,423 | 658,206 | 8,291 | 75,684 | 4,587 | 310,983 |
상위 1% | 154 | 300,922 | 82 | 36,257 | 45 | 138,871 | |
상위 10% | 1,542 | 567,161 | 829 | 61,621 | 458 | 274,962 | |
2016년 | 전 체 | 15,870 | 670,838 | 8,210 | 92,813 | 4,667 | 377,391 |
상위 1% | 158 | 317,301 | 82 | 44,580 | 46 | 196,155 | |
상위 10% | 1,587 | 582,077 | 821 | 73,155 | 466 | 340,916 | |
2017년 | 전 체 | 19,023 | 625,005 | 8,077 | 83,411 | 6,195 | 361,589 |
상위 1% | 190 | 302,670 | 80 | 34,028 | 61 | 191,196 | |
상위10% | 1,902 | 545,963 | 807 | 62,574 | 619 | 328,192 | |
2018년 | 전 체 | 18,072 | 653,180 | 8,179 | 86,629 | 6,372 | 409,578 |
상위 1% | 180 | 306,460 | 81 | 39,863 | 63 | 217,160 | |
상위 10% | 1,807 | 565,504 | 817 | 68,459 | 637 | 382,013 |
※ 자료: 국세청, 양경숙 의원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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