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도권 2.5단계 연장여부 발표..당국 "느리지만 확산세 감소 유지"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 입력 2020.09.12. 15:37 수정 2020.09.12. 15:45
일일 발생 313명→86명 급감했지만 100명 안팎 지속
2.5단계 연장 여부에 "논의 필요..일단 수도권 유행, 대구·경북때보다 나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8.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 =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느리지만 확진자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밤 12시까지 기한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단계)를 연장하되 방역강도는 다소 낮출 가능성이 엿보인다. 당국은 13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연장여부를 최종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8월 하순 일일 확진자 400명대를 넘어서며 급증했던 확산세는 일단은 꺾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6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으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78→98→100→98→116→86명' 순을 보였다. 일단 정점에선 내려온 상황으로 지난 8월 27일 313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더 큰폭의 감소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으로서는 수도권 2.5단계를 더 연장해 확산세를 완전히 잡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심각해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강화된 2단계(2.5단계)에서 다소 완화한 조정 강화된 2단계(2.2~2.3단계)로 전환할 가능성도 나온다.
카페나 빵집 등 코로나19 중위험시설에 대한 조치만 유연하게 풀고, 다른 고위험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책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조치는 유지해 방역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다.
2.5단계 연장여부와 관련해 권준욱 부본부장은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도권 유행은 대구·경북 당시 유행과 비교 조용한 전파 확산이 용이하다는 측면이 있고, 감염경로 불명 비율에 있어서도 더 나쁜 양상"이라고 평가해 현재 거리두기 2단계를 완전히 해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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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36명 증가한 2만205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118명, 해외유입 18명이다. 신규 확진자 136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50명, 부산 4명, 대구 3명(해외 1명), 인천 8명, 광주 3명, 대전 7명, 울산 1명, 경기 28명(해외 4명), 강원 3명, 충남 6명, 전북 (해외) 1명, 전남 (해외) 1명, 경북 2명, 경남 2명(해외 1명), 제주 1명, 검역 과정 10명 등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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