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부인, 돈들고 가출” 이혼 소송한 101세 할아버지
입력 :2020-07-27 10:30ㅣ 수정 : 2020-07-27 10:50
101세 남편이 81세 부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청구했다.
27일 대만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남부 핑둥(屏東)에 사는 1919년생 할아버지는
81세의 부인을 상대로 현지 지방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할아버지는 20여년 전 부인과 사별한 후 중국의 친지를 방문하면서 할머니를 만나 재혼했다.
하지만 최근 할머니는 중국에 돌아가 병을 치료하겠다면서 떠났다.
부인이 거짓말을 한 후 자신의 돈을 들고 가출했다는 게 주된 이혼 사유였다.
할아버지는 중국으로 간다던 할머니가 수십만 대만 달러(약 수천만원)에 달하는 자신의 통장 잔고를 모두 인출,
북부 타이베이 지역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할아버지는 결국 법원을 찾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할머니는 법원에 재산분할 신청을 했다.
한편 대만 언론은 양안(대만과 중국)의 남성과 여성이 결혼한 경우 출신 배경, 생활 환경, 습관 등의 차이로
결혼생활에서 종종 문제가 생긴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중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다롄 인근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 발생 (0) | 2020.09.12 |
---|---|
[여기는 중국] 10년간 '알박기'한 中 집주인 때문에.. '기형'으로 완공된 도로 (0) | 2020.08.07 |
[날씨박사] 싼샤댐 붕괴되면 제주도에 무슨일이? (0) | 2020.07.29 |
중 싼샤댐 방류량 역대 최대..중·하류 도시 비상 선포 (0) | 2020.07.29 |
中 싼샤댐 방류로 양쯔강 중하류 연쇄 피해..이재민 속출 (0) | 2020.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