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31번 환자 말 뒤집는 '반박'.."수차례 검사 권유해"
임지우 인턴기자 입력 2020.02.25. 09:17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18일 31번째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국내 확진 환자가 다녀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 한방병원의 출입이 통제됐다. 병원에는 확진환자 발생 사실을 모른 채 방문한 환자와 의료진 등 40여명은 외부와의 접촉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2020.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에서 처음 확진된 31번 환자가 방문했던 새로난 한방병원 관계자의 가족이
"새로난 병원에서 31번 환자에게 폐렴 증상이 보여 검사 권유를 했는데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로난 한방병원 의료진의 남편이라고 밝힌 익명의 관계자는 25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병원에선 31번 환자에게 여러 차례 검사 권유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진인 아내는 31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다음날인 18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31번 환자가 CT 촬영을 할 때 옆에 있었는데, 당시 CT 상에 폐렴 증상이 보여 검사를 권유했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31번 환자가 거부를 하고 16일날 교회를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아내는 31번 환자의 확진 소식을 듣자마자
'그러게 병원에서 권유를 했을 때 일찍 검사를 받았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내가 2인 1실을 쓰며 격리 중인데,
함께 격리된 신천지 신도가 다른 신도와 통화하며 '증상이 있더라도 굳이 병원에 검사 받으러 가지 말라'고
말하는 걸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31번 환자 A씨(61·여)는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해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검사 권유를 받지 않았고
오히려 보건소에서 검사를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정부의 역학 조사에도 휴대폰을 제공하고 위치 추적에 동의했으며
모든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등 적극 협조했다"고 말했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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