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왜 무혐의냐"…직속상관 심재철 부장에 항의한 양석조 선임연구관
입력 2020.01.20 08:53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심재철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조국 사태'와 관련해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자, 후배인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공개된 자리에서
심 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냐"라고 항의한 사실이 전해졌다.
19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들은 전날 동료 검사의 장인상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급)과 지방으로 발령 난 박찬호 제주지방검찰청장(전 대검 공공수사부장), 문홍성 창원지검장(전 대검 인권부장) 등이 있었다.
[뉴시스]
심 부장은 지난해 8월까지 법무부 대변인을 지냈으며 이후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번 추 장관의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조문 자리에서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직속 상관인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조 전 장관이 왜 무혐의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심 부장은 지난 8일,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승진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뒤,
대검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조 전 장관의 무혐의를 주장하며 기소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선임연구관의 항의를 받은 심 검사장은 별다른 대답 없이 이야기를 듣다가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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