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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정신차릴래?" 김학노 교수 질타에 차명진 대학동기 카톡방 거듭 탈출
권준영 입력 2019.04.17. 14:13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막말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인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학 동기들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퇴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기 카톡방에서 나간 차명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단체카톡방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인 페이스북]
사진과 함께 이 편집인은 "어제(16일) 대학 동기 카톡방. 평소 점잖던 김학노(영남대 정외과 교수)가 차명진을 험한 말로 꾸짖었다. 군부 독재에 저항하던 명진이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라는 글을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김학노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단체카톡방에서 차명진을 향해 "차명진이 이 나쁜 xx야. 정신 언제 차릴래"라고 꾸짖었다.
그러자 차 전 의원은 아무 말없이 채팅방을 나갔고, 김 교수는 다시 차 전 의원을 단체카톡방에 초대해 "이 xx가 어딜 도망가"라고 재차 비난했다. 차 전 의원은 또다시 채팅방을 나갔다.
이에 김학노 교수는 "없는 자리에서 욕하기도 뭐하고, 아무튼 명진이는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라는 글을 적었고, 또 다른 동기는 "예전부터 아웃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는다.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라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말해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한편, 차 전 의원, 김 교수, 이 편집인 등은 서울대 정치학과 79학번 동기들이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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