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황교안 공식사과 '여론 비판 의식?'
김미영 기자 승인 2019.04.16 22:40
황교안 공식사과 "사죄의 말씀 드린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유가족 망언에 대해 사과했다.
황 대표는 "지난 정부에 몸담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유족들과 여당 등으로부터 세월호 참사 책임자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혐의없음'이 수사과정에서 다 나왔다"며 선을 그었다.
황교안은 오전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제'에서도 추모사를 통해
"지금 돌이켜보면 참아내기 힘든 아픔과 회한이 밀려온다"며
"제가 이럴진대 유가족 여러분의 심정은 어떨지 차마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위로했다.
황 대표가 추모사를 낭독하는 동안 일부 참석자들이 ‘책임자 비호하는 적폐를 청산하자’는
피켓을 들고 앉아 있었고, “세월호 참사 황교안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안산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주최 5주기 기억식 행사에는
여야 5당 대표중 황 대표만 참석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한 것에 대해선 공식사과와 함께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유족을 겨냥해 "징하게 해 처먹는다", 정 의원은 '받은 메시지'라며 "징글징글하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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