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필리핀 들끓게 했던 한국산 쓰레기, 다음주 한국 돌아간다
입력 2019.01.02. 18:13
"한국산 쓰레기 되가져가라" 필리핀 환경단체 시위 [필리핀스타 캡처]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당국과 환경단체를 들끓게 했던 한국산 쓰레기가
이르면 다음 주 한국으로 돌아간다.
필리핀 관세청 관계자는 2일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난해 쓰레기를 담은 채
필리핀에 들어왔던 컨테이너 51개가 다음 주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가 보도했다.
5천100t 규모의 컨테이너는 지난해 7월 21일 필리핀 민다나오섬으로 들어왔다.
한국-필리핀 합작 기업이 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하고 수입했지만,
사용한 기저귀와 배터리, 전구, 전자제품, 의료폐기물 등 쓰레기가 다량 포함돼 곧바로 압류됐다.
이후 필리핀 당국은 한국 정부에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라고 요구했다.
현지 환경단체 회원 수십 명도 지난해 11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그러자 우리나라 환경부와 관세청이 필리핀에 폐기물을 불법 수출한 수출업체를 조사하고
폐기물을 국내로 다시 들여오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youngkyu@yna.co.kr
'세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남부 성당서 연쇄폭발, 최소 20명 사망·111명 부상…IS, '자신들의 소행' 주장 (0) | 2019.01.28 |
---|---|
"성폭행 싫으면 밤에 다니지 마".. '강간의 왕국' 오명 쓴 나라 (0) | 2019.01.14 |
필리핀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번엔 日방해 견딜까 (0) | 2018.12.29 |
6년간 갇혀 성노예된 소녀…가해 父子의 아이 셋 출산 (0) | 2018.12.28 |
40대女 스토킹 참다못해 20代 남성 성기 절단후 자수 (0) | 2018.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