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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에도 끄떡없던 지하주차장, 뭐가 달랐나 보니

일산백송 2022. 9. 8. 09:54

기습폭우에도 끄떡없던 지하주차장, 뭐가 달랐나 보니

입력 2022.09.08. 08:30수정 2022.09.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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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부지방 기습 폭우부터 이번 태풍까지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차수막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지난해 완공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지나달 8일 수도권 기습폭우에도 이 아파트에선 차량 피해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 아파트와 직선거리로 1km도 떨어지지 않은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선 지난 폭우 당시,

차를 빼내려다 밀려든 빗물을 피하지 못한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실 관계자는 '지대가 높지 않지만 차수막이 물길을 막아 준 덕분'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이후 한 달도 안 돼 덮친 태풍 '힌남노'는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비극을 낳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지하주차장 등 침수를 막기 위해선 차수막 높이 규정을 정하고 건축 허가 때

차수막 설치를 조건으로 내거는 등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기존 건축물에도 소급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만, 아파트에 자동식 차수막을 설치하려면 기본 9천만 원 이상이 든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비용을 지원해주면서

건축주들에게 설치를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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