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진석 향해 "나이 더 있어도 서열상 당대표가 위"
배민영 입력 2022. 06. 12. 11:08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제가 정 부의장한테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번에 제가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부탁드리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 의원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 관련, 자신이 대통령실 의사에 반해 움직였다는 주장을 두고는
“제가 우크라이나 갈 때 외교부 직원 3명이 동행했다”고 했다.
이어 “모든 일정이나 아니면 메시지를 외교부와 조율해가지고, 그리고 또 대통령실과도 사전에 조율했다”면서
“제가 다 말할 수 없다. 왜냐면 대통령과 논의한 걸 어떻게 얘기하겠는가”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일정보다 당내 연찬회가 중요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선 “연찬회도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이미 다 얘기하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초 저에게 한 지적에 있어서 절 지적한 부분의 사실관계가 다 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 의원 모임으로 알려진 ‘민들레’(민심 들어 볼래)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통하는 장제원 의원이 불참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선 “당연히 그렇게 결론이 났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장 의원의 결단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그런 게 바로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 아닐까”라고 했다.
다만 장 의원이 결단 배경으로 현 정부 성공 대신 권 원내대표와의 ‘의리’를 강조한 점을 두고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당이 대선과 지선에서 연패한 이유를 묻는 사회자 질문엔 “180석의 저주를 받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우리가 대선은 졌지만 아직까지 의회 절대 다수당이야, 이래가지고 힘자랑하고 근육 자랑을 했다”며 “자기들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보여준 각종 실책이 웃음거리가 된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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