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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이야기

[스크랩] 이혼 가족에 관한 연구

일산백송 2015. 6. 19. 12:47

이혼 가족에 관한 연구

- 예방과 대책을 중심으로

김 한 호

 

목 차

Ⅰ. 서론 / 4

1. 문제제기

2. 연구 분야

 

Ⅱ. 이혼 개념/ 4

1. 이혼이란

2. 이혼의 종류

4. 이혼의 효과

5. 이혼 개념 변화

 

Ⅲ. 이혼 원인/ 6

1. 부부 갈등의 원인

2. 사회적 발생원인

3. 경제적 요인

4. 개인적 요인

 

Ⅳ. 한국의 이혼 현황 / 7

1. 이혼 현황

2. 이혼력 지표

 

Ⅴ. 이혼이 미치는 영향 / 9

1. 이혼 자에게 미치는 영향 / 9

1) 신체적, 정신적 영향

2) 일생생활상(경제적) 영향

3) 대인관계 영향

4) 자녀영향

2. 이혼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11

1) 정서적 영향

2) 행동적, 사회적 영향

3) 학업적 영향

4) 형제, 자매관계 영향

3. 사회에 미치는 영향/ 12

 

Ⅵ. 이혼 예방과 대책 / 13

1. 이혼전 예방책

2. 이혼과정의 대책

3. 이혼 후 대책

1) 비공식적인지원체계

2) 공식적인 지원체계 - 사회적 지원체계

(1) 공적 부조 및 사회복지 서비스

(2) 법률 부조

(3) 사회적 지원체계 전문화

(4) 사회복지 서비스

 

Ⅶ.교회에서 이혼 가족을 위한 예방과 대책/ 16

 

1. 이혼 예방을 위한 대책/ 16

1) 가정사역위원회

2) 건강한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2. 이혼 과정의 대책/17

1) 정서적 이혼

2) 법적 이혼

3) 경제적 이혼

4) 공동 부모 역할 이혼

5) 지역사회 이혼

6) 심리적 이혼

 

3. 이혼 후 대책/18

1) 이혼 사역분과

2) 이혼 자를 위한 클리닉

3) 이혼 자를 위한 프로그램

4) 이혼자녀돕기장학회

5) 이혼 자녀들을 돕는 프로그램

6) 이혼 자녀들 위한 상당실 운영

7) 동질그룹교제

8) 재혼 사역

 

4.교우들을 통한 대책 / 20

 

 

Ⅷ. 현재 본 교회의 적용 / 20

1. 교회 상황

2. 이혼 과정에서 목회

3. 이혼 후의 목회

3. 앞으로 돌봄 계획

 

Ⅸ. 결론 / 22

 

* 참고문헌

 

 

Ⅰ. 서론

 

1. 문제제기

 

결혼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복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을 보시고 돕는 베필로 하와를 창조하여 아담에게 주시며 둘이 하나되게 하셨다. 얼마 전까지도 결혼을 성스러운 것으로 하늘이 정해준 짝이라고 생각하고 이 땅을 떠날 때까지 한몸되어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결혼관이 바뀌어져 살다가 서로 맞지 않으면 갈라서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찾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금에 이르러 이혼이 2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증가하고 있다. 이혼이 증가하여 이혼으로 야기된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에 대해 교회와 사회가 대처하지 못함으로 문제들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혼 당사자들뿐 아니라 자녀들의 문제가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나 사회단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므로 이혼으로 인하여 더 이상 손실이 없고 오히려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겠다. 이에 대해 이혼 가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있어야 하겠으며 이에 대한 사례들이 발표됨으로서 이혼가족을 돌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2. 연구 분야

중간 레포트에서 이혼가정의 당사자와 자녀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혼의 개념과 이혼 절차를 고찰하면서 이혼 과정에서 이혼 당사자와 자녀들이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 현재의 이혼의 상황, 이혼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이혼으로 인하여 이혼 당사자와 이혼 자녀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여기서는 그 분야에 대해 약술하였다. 본 기말 레포트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혼에 대해 사회 복지적 측면에서 그 예방과 대책을 논해보고, 특별히 이혼 가정에 대한 교회에서 예방과 대책을 논하고 본 교회에 적용을 시도해 보았다.

 

 

 

Ⅱ. 이혼 개념

 

1. 이혼의 정의

 

이혼이란 부부가 생존 중에 있어서 혼인을 해소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법률상으로 완전 유효하게 성립한 혼인을 당사자인 부와 처가 살아있는 동안에 그 결합관계를 해소시킴으로써 혼인으로 인하여 발생했던 일체의 효과를 소멸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는 부부관계를 인위적으로 소멸시키는 점에서 부부일방의 사망에 의하는 혼인의 자연적 해소와 다르다.

 

2. 이혼의 종류

 

이혼은 협의상 이혼과 조정이혼 그리고 재판상이혼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협의상이혼은 원인의 여하에 관계없이 협의를 통하여 이혼하는 것을 말하여

2) 조정이혼은 가사소송법에 따라 조정전치주의를 채용하여 재판상 이혼의 심판청구를 위해 가정법원의 조정을 받아야 하므로 조정절차에서 이혼합의가 이루어지면 그것은 조서에 기재함으로써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는다.

3) 재판상이혼은 부부일방의 이혼원인에 의거하여 타방을 상대방으로 하여 가정법원에 이혼심판을 청구하는 것이다. 재판상 이혼에서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를 이혼사유로 하는 경우에는 다른 일방이 사전 동의나, 사전 용서를 한때, 또는 이를 안날로부터 6월, 그 사유가 있은 날로부터 2년을 경과한 때에는 재판상이혼을 청구하지 못한다.

결과는 이혼이지만 그 이혼 과정에서 겪는 과정은 각각 다르다. 재판이혼의 경우 이혼 과정에서 협의이혼보다 더 많은 상처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녀 역시 그 재판과정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것이 법으로 야기되기에 더 많은 아픔을 겪게 된다.

 

 

3. 이혼의 효과

 

이혼이 성립함으로써 나타나는 법적 권리의무관계의 변동을 말하고, 이혼은 배우자의 사망과 마찬가지로 혼인의 해소의 원인이 된다. 이혼이 성립되면 부부라는 배우자관계는 완전 해소되고, 혼인으로 발생된 일체의 효과는 장래에 향하여 소멸되므로 재혼할 수 있다.

 

4. 이혼 개념의 변화

이혼을 부정적으로 보려는 의식이 약화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인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사회에서 부부는 '백년해로' 해야 하는 것으로 여자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참고 사는 것이 미덕인양 생각했으나. 최근 이혼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되도록 이혼을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불행한 상태에서는 결혼생활을 지속하기보다는 새로운 삶을 찾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정차 많아지고 있다. 이제는 이혼을 결혼의 실패 혹은 죄악감, 수치심이라는 생각보다는 부부생활에서 문제의 해결방편이라는 생각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이혼은 결혼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치료 방법 중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다.

 

 

Ⅲ. 이혼 원인

 

이혼사유는 성격 차이가 4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 간 불화 14.4% △경제문제 13.6% △배우자의 부정 8.6% △정신적 육체적 학대 4.8% 등의 순이었다.

법원행정처가 2003.9.23일 발간한 2003년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2002년) 처리된 이혼사건은 3만3205건이었다. 또 이혼소송을 내는 부부 대부분이 10년 안에 갈라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 사유별로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49.3%로 가장 많았고, 본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22.5%), 동거 및 부양의무 유기(12.9%), 직계존속에 대한 부당한 대우(6.7%), 3년 이상 생사불명(6.2%) 등의 순이었다. 이혼소송에서 피고의 성별 구성은 남성이 62.8%, 여성이 37.2%를 차지해 아내가 남편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이혼소송 총접수 건수는 4만7500건으로 하루 평균 130쌍이 이혼소송을 냈으며 이는 전년과 비교해 3.8% 감소한 수치다. 한편 협의이혼은 15만1392건으로 2001년보다 4.2%가 증가했다.

 

1. 부부갈등의 원인

 

1) 차이 때문에 결혼하고 비슷해서 헤어진다.

요즘 많은 이혼 부부는 '성격 차이' 때문에 헤어진다고 한다. 임상치료에서도 성격차 때문에 이혼하는 예가 전체의 3분의 1로 가장 많다. 상대방을 이해하기보다 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의 잘못을 몰아붙이면서 갈등은 고조된다. 이혼은 성격차 때문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다는 것. 부부가 달라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똑같이 갈등을 해결할 줄 몰라 이혼까지 돌입한다는 분석이다.

 

2) 서로 다른 결혼을 꿈꾸는 부부

불과 10여년 만에 이혼율이 급증하는 이유로는 결혼에 대한 남녀의 가치관의 차이를 든다. 여자들은 결혼과 동시에 가정에 대한 '책임'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남편은 결혼하면 좋은 점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권리'로 여긴다. 가족에 대한 생각도 1백80도 다르다. 남편은 결혼함으로써 '대가족'의 구성원이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내는 '핵가족'을 이상적인 가족으로 여긴다. 잦은 시집 행사에 가기 싫어하는 아내를 남편은 이해하기 어렵다.

"아내는 평등적으로 돼 가는데 남편은 가부장적인 사고를 고집하는 한 한국에서 부부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예견한다.

 

 

2. 사회적 요인(산업화의 영향)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이후 이혼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기 시작하였고 이혼건수도 연차적으로 계속 증가하게 되었다.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와 같다.

1) 부부간의 경제적인 의존도 약화를 들 수 있다.

2) 이혼을 억제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들의 약화 및 가족 가치관의 변화이다.

3) 결혼에 대한 비현실적 높은 기대

4) 결혼자체의 성격의 변화이다.

5) 남녀의 성역활 변화이다.

 

 

3. 경제적 요인

 

이혼에 영향을 주는 경제적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빈곤이다. 삶의 여유가 없어 생활고로 인한 피곤으로 서로 다툼이 있어 갈등하게 된다. 두 번째는 남편에 의지하여 생활을 하였던 옛날과 달리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여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기에 조그마한 차이나 갈등에서도 갈라서게 된다. 세 번째는 IMF시대부터 지금까지 대량실업이 있어 삶의 패턴이 달라지고 경제적인 수입이 없어짐으로 서로 갈등하게 되고 그 갈등들이 서로 이혼하게 된다.

 

4. 개인적 요인

 

먼저는 자기중심적 사고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섬기려는 마음보다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여 상대가 자기를 위해 섬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둘이 하나가 되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취업으로 인한 여성의 경제력 향상되어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수가 감소되어 이혼하는데 걸림돌이 적기 때문이다.

 

 

Ⅳ. 한국의 이혼 현황

 

 

1. 한국의 이혼 현황

 

2002년 한국 이혼 현황은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이를 분석해보자.

1) 하루 840쌍 결혼 대 398쌍 이혼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2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인구는 30만6600쌍으로 2001년보다 4.2% 감소했으나 이혼인구는 14만5300쌍으로 7.6% 증가했다. 1990년에는 혼인인구가 이혼인구보다 8.7배 많았으나 92년 7.8배, 95년 5.8배, 99년 3.1배, 2000년 2.8배, 2001년 2.4배, 2002년 2.1배로 급속하게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하루 평균 840쌍이 결혼하고 398쌍이 이혼해 이혼율이 혼인율의 절반 가까이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 결혼 줄고 이혼 늘어

인구 1000명당 조(粗)혼인율은 92년 9.6건에서 2001년 6.7건, 지난해 6.4건으로 낮아졌다. 조혼인 율이란 연간 총 혼인건수를 그해 7월 1일 현재 인구로 나눈 수치를 천분비로 나타낸 것이다. 통계청은 혼인이 줄어드는 원인으로 △20, 30대 인구의 감소 △학업 연장과 경제활동에 따른 결혼 지연 △독신 선호 등을 꼽았다.

3) 조이혼율 점점 높아감

인구 1000명당 조이혼율은 92년 1.2건에서 2001년 2.8건, 작년 3.0건으로 높아졌다. 이춘석(李春錫) 통계청 인구분석과장은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부부간의 성격 차이로 인한 이혼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4) 황혼이혼 늘어

이혼부부를 함께 살았던 기간별로 나눠 보면 20년 이상의 비중이 10년 전 6.2%에서 지난해 15.7%로, 15년 이상∼19년 이하가 9.5%에서 14.7%로 올라갔다. 그러나 4년 이하는 36.4%에서 26.9%로, 5년 이상∼9년 이하가 27.2%에서 23.2%로, 10년 이상∼14년 이하가 20.6%에서 19.4%로 낮아졌다.

5) 평균 이혼연령 높아짐

평균 이혼연령은 남성이 40.6세, 여성이 37.1세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3.2세와 3.7세씩 높아졌다.

6) 미성년 자녀 두고 이혼 70%

이혼부부 10쌍 가운데 7쌍은 20세미만 미성년 자녀를 두고 이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림 1> 2002년 혼인및 이혼 건수 추이

2. 주요 이혼력 지표

 

지난 10년간 이혼력 지표를 보면 <그림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혼 건수는 배이상 증가되었으며 천 명당 이혼율도 3배나 증가되어 3명이다. 동거기간별 이혼력을 보면 0-9년 사이가 10년 전보다 수치가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 60%나 된다.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20년 이상 되는 부부의 이혼이 10년 전보다 3배가 증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림2> 주요 이혼력지표

이혼건수

(건)

이혼율

(천 명당

동거기간(%)

0~4년

5~9년

10~14년

15~19년

20년 이상

1991년

49,205

1.1

37.6

28

19.4

8.9

5.8

1992년

53,539

1.2

36.3

27.2

20.6

9.5

6.2

1993년

59,313

1.3

34.7

26.1

21.3

10.7

6.7

1994년

65,015

1.4

33.7

25.4

21.3

11.6

7.2

1995년

68,279

1.5

32.6

25.1

20.6

13.1

8.2

1996년

79,895

1.7

32.1

24.6

19.6

13.8

8.9

1997년

91,159

2

31

24.3

19.5

14.6

9.8

1998년

116,727

2.5

29.4

23.3

19.2

15.5

12.4

1999년

118,014

2.5

29.2

22.8

18.9

15.6

13.5

2000년

119,982

2.5

29.3

22.3

18.7

15.3

14.3

2001년

135,014

2.8

28.2

23

19

14.8

14.9

2002년

145,324

3

26.9

23.2

19.4

14.7

15.7

<그림3 > 이혼부부의 자녀들의 거주상태

부(명)

친조부모

외조부모

기타(고모,이모)

총 비율(%)

초등학교아동

59.1

22.7

15.9

0

2.

100

이혼부부의 자녀들의 거주상태를 보면 <그림3>에서 보는바와 같이 아버지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거의 59.1%이며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는 자녀는 22.7%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양육권이 아버지에게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아동이 어릴수록 어머니의 돌봄이 필요로 하는데 60%이상이 어머니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고 하겠다.

 

 

Ⅴ. 이혼이 미치는 영향

 

한 가족을 붕괴시키고 가족관계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는 이혼은 결혼 생활의 긴장에서 도피할 수 있는 한 수단으로 거의 모든 사회에서 적용되지만 당사자와 이혼 자녀들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1. 이혼 자에게 미치는 영향

 

배우자에 미치는 이혼의 영향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즉 이전 관계의 정도, 서로에 대한 의존의 정도, 배우자의 인성과 성격, 결혼 생활의 이점과 희생성에 대한 관점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비록 이와 같은 요인들을 일반화시키기는 어렵지만 주로 경험하게 되는 몇 가지 영향은 다음과 같다.

 

1) 신체적. 정신(심리)적 문제

 

이혼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결혼생활를 제대로 하지 못 한 결과로서 이혼하였다고 생각하고, 한번 사랑에 실패함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혼으로 인하여 우울증과 신경증 증세 등이 극도로 심해질 우려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혼을 하였을 때 여성이 피해자로서 신체적 정신적인 문제가 심하고 남성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고 있으나 텍사스 오스틴대학의 움버어슨교수(사회학 전공)가 발표한(1996) 논문 `이혼이 남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이혼한 남자들은 같은 처지의 배우자보다도 마약이나 알코올중독에 빠지기가 더 쉽다고. 게다가 조사결과 이들 이혼남들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자살할 위험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간 내셔널인콰이어지에 논문 내용을 소개한 움버어슨 교수는 "실제 가정파탄이 안겨주는 변화의 충격은 남자들에게 더 크다"며 "따라서 이런 경우 남자들은 음주운전과 같은 극히 위험한 행동들을 곧잘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에게 우선하는 자녀양육권으로 말미암아 미국 이혼남들이 자녀에 대해 느껴야 하는 상실감은 실로 엄청나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여성이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37%에 이르며 황혼이혼인 경우 거의 대부분이 여성이 이혼을 소송하는 것을 보면 남성이 겪는 심적 고통도 여성 못지않을 것이다.

 

2) 일상생활상(경제적) 문제

 

이혼 후 여성이나 남성 모두에겐 결혼 생활을 통하여 상호보완적 역할에 익숙해 있었던 관계를 벗어나므로 인해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를 처리해야하는 상황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여성들은 경제적 측면에서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게 되는 경우에는 정부로부터 모자 가정에 대한 최소한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실정이지만 자녀 양육비로 인한 부담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남편으로부터 위자료나 재산 분할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 생활은 더욱 힘들게 되는데 이때 건강의 악화는 여성의 빈곤화를 더욱 가중시킨다.

 

3) 대인관계문제

 

이혼한 부부는 이혼 후 가장 큰 심리적 지지를 줄 수 있는 가족, 친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망이 오히려 단절되거나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① 가족-대부분의 경우 이혼을 반대하는 입장이고 부모에겐 인생의 오점으로 수치스러워 주위에 딸의 이혼한 사실을 쉬쉬하게 되고, 형제들에게 있어서도 그들은 이혼자가 겪는 고통과 이혼의 어려운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하기보다는 외면하고 싶어 하고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겨져서 가족들에 대한 심한 상처를 받기도 한다.

② 친구-친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이혼을 돕고 격려하는 친구도 있지만 이혼자의 상황과 경험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오히려 경계를 하거나 호기심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이로써 이혼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또다시 상처를 받게 되어 친밀한 인간관계 형성을 꺼리고 두려워하며 사람들과의 만남 자체도 회피하려는 경향으로 관계망이 악화되기 쉽다.

③ 일부 남성-이혼한 여자를 주인 없는 여자처럼 취급하여 아무나 집적거려도 되는 여자라는 도식을 가지고 치근대며 이혼한 여성의 사회적 지위나 학벌은 별로 의미가 없다.

 

4) 자녀문제

 

우리나라 연구결과의 보고에 의하면 이혼한 부부가 경험하는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남녀 모두 자녀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었다. 대부분의 아동들이 부모의 이혼 후 첫 2년 동안은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한 방황과 탈선의 위기를 겪고 난 뒤 일부 자녀들은 두드러지게 잘 회복하고 적응하여 역량 있고, 더 향상된 개인이 된다. 그러나 일부의 자녀들은 발달상의 지연이나 혼란을 겪으며 또 다른 경우는 변화의 초기 단계에서는 잘 적응하는 것 같다가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지연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2. 이혼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자녀에게 미치는 이혼의 영향 또한 자녀의 연령,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특성, 부모와 자녀가 재혼과 더불어 사는지의 여부, 자녀와 함께 사는 계부모와의 관계특성, 대리 부모의 효용성, 편부모의 경제적 상황 등의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부모의 이혼에 의해 가족의 연대감이 파괴되었을 때, 일반적으로 이혼 가정의 자녀들은 감정적․정서적 안정감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혼 가정의 자녀들은 가정․학교․사회 및 이성문제에까지 부적응 경향을 나타낸다.

 

1) 정서적 문제

부모의 이혼을 원하는 자녀는 거의 없으므로 부모의 이혼에 대해 대부분의 자녀들은 처음에 상당한 충격, 분노, 원망, 불안, 불행으로 반응한다. 이러한 반응은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① 학년전 아동의 반응 : 부모의 이혼에 대한 실상을 모르고 단지 한쪽 부모가 없다는 것에 큰 관심이 있고 늘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한다. 이들에게는 고통을 덜어줄 방어기제나 자원이 없다. 따라서 퇴행의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이 시기는 아버지와의 관계보다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

② 4세 : 한쪽 부모가 없다는 사실이 슬프고 걱정과 두려움이 생기고 부모에 대한 신뢰관계가 흔들린다. 퇴행은 계속되나 2-3세 때와는 다른 형태이다. 부모의 이별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보다는 여자아이가 더 심하다.

③ 5-6세 : 이 시기는 가족의 변화에 대하여 비교적 바른 인식을 갖게 된다. 그러나 때로 우울, 불안, 그리움, 분노의 감정을 나타낸다. 초기에 심한 증상을 보이는 아이일수록 불안의 정도가 심하다고 볼 수 있다.

④ 7-8세 : 거부반응, 슬픔, 유사성숙도를 나타낸다. 끊임없는 요구, 분노 등의 감정표시가 같이 사는 부모에게로 향한다. 적절한 대응기제가 아직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심리적 갈등을 겪는다. 포기상태에 들어가 세상이란 이렇게 나쁜것이로구나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부모의 재결합에 대환 환상을 갖기도 한다.

⑤ 9-11세 : 상황에 대처하려고 노력하나, 심사숙고 형이나 적극적인 활동 형이 된다. 타인으로부터의 지지를 필요로 한다. 부모의 행위에 대해 창피하게 생각한다. 한쪽 부모에 대한 분노를 느낀다. 대개는 엄마와 연합해서 아빠를 미워하나, 특히 이혼 초기에 분노가 있고 이러한 분노는 후에 문제가 된다.

⑥ 13-18세 : 급격한 심적 고통과 상실감을 경험하거나 보통 드러나지 않는다. 결핍감과 더불어 배신감을 느낀다. 때로는 창피하고 속수무책의 감정, 자신의 장래에 대한 불안감에 싸인다. 부모를 부모라기보다 한 인간으로 바라보게 되는 과정이 빠르다. 부모로부터 거리감을 두게 되고 부모를 도덕적인 견지에서 판단하게 된다. 어떤 청소년은 부모를 보호적 입장에서 의존하게 된다.

 

2) 행동적. 사회적 문제

 

이혼 후 첫 2년 동안 자녀들은 행동문제를 일으키고 사회적 역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청소년 전기 단계에 있는 여아들은 대체로 어머니가 친권을 가진 가정에서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만, 남아들은 이혼 후 4-8년 정도까지 불복종하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이고 반사회적 행동을 계속 보인다. 남아들이 사회적으로 더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부성실조(父性失調)로 인한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좌절감을 내적으로 나타내는 여아들과는 달리 이를 외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특히 이혼한 가정의 청소년들은 사회적으로 덜 유능하고 더 공격적이며, 불복종하고 성적으로 활발하여 약물이나 술을 더 많이 즐겨 약물중독자나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3) 학업적 문제

 

이혼가족과 이혼하지 않은 가족의 청소년의 차이는 사회경제적 지위에서의 차이를 통제하다라도 학업 수행과 학업 낙제 율에서도 발견된다. 자료에 따르면 이혼하지 않은 가정의 자녀의 낙제와 관련 주요인은 낮은 성취인 반면 이혼 가정의 경우는 사회적 문제와 행동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아들은 계모와 살고 있을 때, 남아들은 이혼한 친어머니와 살 때 더 상처받기 쉬운 것으로 나타나 동성의 친부모와 사는 것이 낙제를 피하는 한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자녀들은 부모의 이혼 후 친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계속되는 갈등으로 스트레스와 긴장에 빠지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게 되면 심리에너지가 분산되어 공부에 전념할 수 없기 때문에 학업 성적이 떨어진다.

 

4) 형제자매관계 문제

 

이혼은 형제간의 갈등, 공격, 라이벌의식, 이탈 등에 관여하고, 이것은 또다시 아동의 외적인 행동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 헤더링턴이라고 하는 교육 전문가는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볼 때 아이의 양육권이 부모 어느 쪽에 주어지든 정서적 혼란과 갈등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특히 이혼 후 1-2년 동안은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가 바람직한 부모가 되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유는 이혼한 부모들은 정상 가정의 부모들에 비해 교육에 대한 심리적 관심과 격려를 줄 여유가 없고 잘못된 자녀의 사고나 행동들에 대해서도 쉽게 포기하거나 만족해 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 사회에 미치는 영향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 비해 결손 가정의 자녀들은 정서적 불안감이 심한 경우가 많다. 모리스 로젠버그(Morris Rosenberg)의 연구에 의하면, 이혼․별거 가정 자녀의 대부분은 자아개념이 낮다고 한다. 이런 요소는 정서 장애, 긴장, 갈등을 낳아 비행, 범죄 등의 비사회적 행동의 원인이 된다. 또한 소년 범죄와 결손 가정의 관련지어 볼 때 소년 범죄는 정상 가정보다 이혼 가정에서 많았다.

 

 

. 이혼 예방과 대책

 

 

이혼가족과 관련된 대책은 이혼 예방 대책, 이혼 과정상의 대책 및 이혼 후의 대책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1. 이혼 전 예방대책

 

이혼 예방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은 교육을 통해 수립되어야 하며 구체적 실천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결혼하기 전에 가족생활에 대한 교육을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 시행해야 한다.

②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이나 사회단체에서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가족생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③ 사회적 차원에서 결혼생활의 긍정적 측면을 크게 부각시키는 태도가 필요하다.(대중매체, 여러 가지 공익 차원의 프로그램)

 

2. 이혼 과정상의 대책

 

이혼은 하나의 과정으로 간주된다. 이혼을 고려중이거나 결심한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화해, 만족스러운 이혼을 위한 조정 및 중재, 부부 당사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이혼 관련 법률 상담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부부들이 이혼 과정 중 이혼으로 인해 자녀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 줄 필요가 있다.

이혼가족들을 위한 교육과 상담은 이혼의 진행 단계에 따라서 강조점과 접근 방법이 다르기에 Bohannan(1970)의 6단계의 이혼의 과정에 따라 각 단계의 특징과 그것에 준한 대책을 논하면 첫째 단계는 정서적 이혼, 둘째 단계는 법적 이혼, 셋째 단계는 경제적 이혼, 넷째 단계는 공동 부모 역할 이혼, 다섯째 단계는 지역사회 이혼, 마지막 단계는 심리적 이혼이다.

이혼 과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마땅히 지켜야할 지침으로는 ① 이혼에 대해 설명해 주도록 한다. ② 안정감을 주라. ③ 자녀에게 중간역할을 시키지 않도록 도우라. ④ 과중한 부담을 주지 말게 하라. ⑤ 부부는 비록 헤어졌지만 자녀는 필요시 언제든지 부모를 만나거나 통화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주라.

 

3. 이혼 후 대책

 

이혼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체계는 비공식 지원체계와 공식적 지원체계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친족, 친구, 이웃은 비공식 지원체계의 개념으로 이해 할 수 있으며 반면 공적 부조 및 사회복지 서비스, 법률 부조, 심리적 지원을 위한 상담을 포함한 사회적 처리라는 공식적 지원체계로 이해될 수 있다.

 

1) 비공식적인 지원체계 - 이혼에 대한 인식 변화

 

최근 증가하는 이혼으로 인해 생활 유형이 변화하였지만 이에 대한 적응을 돕기 위한 인식의 변화나 사회적 지원제도는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 이혼자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 시각과 이혼 자녀가 비행청소년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편견 등이 그러하다. 그러나 갈등이 많은 부모 밑에서 성장한 자녀와 편부모지만 건강하게 자라는 자녀들 중 누가 일탈적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지 생각해 보아야한다. 그러므로 전통적 핵가족 혹은 확대가족의 차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진정한 의미의 보호를 받고 사랑을 누리는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혼 부부가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도록 격려와 돌봄이 필요하다.

 

2) 공식적인 지원체계

 

(1) 공적 부조

모자가정은 경제적, 사회적 편견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들을 위해 보건복지부는 모자가정에게 자녀학비, 아동양육비, 영구임대주택, 생업자금융자(복지자금 대여), 기타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저소득 모자가정은 세대주인 모와 모에 의해 양육되는 18세미만의 자녀로 이뤄진 가정으로 배우자와 사별, 이혼하거나 배우자로부터 유기된 여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미혼모, 배우자의 생사가 분명하지 않은 여성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2) 사회복지 서비스

먼저 정부나 정부지원에 의한 사회단체에서 자녀 양육 및 교육을 위한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운영 실시한다. 취학 전 자녀 양육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아동보육시설(주간탁아. 종일탁아 등이나 시설탁아, 가정탁아, 며칠간의 위탁탁아 등), 취학자녀의 양육 및 교육을 위해서는 방과 후 아동보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자녀가 유기 되는 경우를 고려해 볼 때 가정위탁보호시설의 확대 방안이 요구된다. 둘째는 이혼자 및 이혼가족의 자녀들에게 심리적 지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독립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그램. 이혼 후의 심리적 적응 및 성장을 위한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 정서적 지지를 위한 이혼자 모임 주선 등이다. 셋째는 모자가족, 부자가족 위하여 자녀양육 및 가사협조를 할 수 있는 가사봉사원제도를 확대 실시해야 한다. 넷째는 재혼이 이혼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재혼의 기회를 주선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그리고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자녀자신의 특수한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상담기구를 운 영한다. 이러한 상담기구는 정부의 지원 하에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되 전화상담이나 대면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

 

(3) 법률 부조

이혼 청구시 조정전치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이혼에 대한 소를 제기하거나 심판을 청구하고자하는 자는 먼저 조정을 신청하여야 한다. 가사조정사건은 조정장 1인과 조정위원 2인으로 구성되어 처리하며, 가사조정은 이혼 신청 시 조정과 화해를 통해 가능하면 이혼을 예방하고 이루어지지 않게 하며, 이혼시 양쪽에게 재산분할, 위자료, 자녀양육에 관한 사항을 합리적으로 조정 유도한다. 이혼관련법 제도 개정으로는 이혼 시 분할할 재산이 없을 경우 재산분할도 청구할 수 없으므로 이미 서구에서 널리 적용되어온 보상급부제도를 연구하여 우리의 법률문화수준에 적합한 제도를 신중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 자녀 양육에 있어 양육비 지급의 문제는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고, 자녀의 이익의 기준이 부모중심에서 자녀 중심으로 바뀔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호주제도 개정하여 모가 자녀 양육권을 가지고 이혼할 경우 모의 호적에 자녀를 전적할 수 있도록 호주제도 개정을 적극 검토하여야 하고, 계부모 의무와 자격과 권리 인정하여 미성년 계자녀에 대한 계부모의 경제적 부양의무와 부모로서의 자격과 권리를 인정하는 법 개정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4) 사회적 지원체계 전문화

이혼 상담이 전문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이혼 상담소를 두어 상담케 하여 부부관계가 회복되도록 도우며, 이혼을 하게 되었을 경우 지역별로 사회복지관이과 교회 내에 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이혼과정과 이혼후에 개인적으로 극복해야할 여러 가지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역별로 사회복지자들로 구성된 봉사원들이 특별히 종교기관에서 이혼 상담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할 뿐 아니라 이혼 자녀들이 보호받고 성장하고 있는지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Ⅶ. 교회에서 이혼 가족을 위한 대책.

 

 

교회 내에서도 이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런 이혼으로 죄의식을 가져 신앙생활을 등한지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섬기는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 이제 교회에서도 이혼 가정에 대한 목회적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먼저는 이혼하지 않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이혼 예방을 위한 대책이 있어야하며 그 다음은 이혼만이 삶의 해결이라면 그 이혼 과정에서 서로 피해가 최소가 되도록 이혼 과정에서 목회자가 돌보아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혼 후에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예견하고 이혼자나 그 자녀들을 돌보와 주어야 한다. 이를 더 구체적으로 논의해 본다.

 

1. 이혼 예방을 위한 대책

 

1) 가정사역위원회

 

건강한 가정을 위한 가정사역위원회를 두어 전문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위한 사역을 하도록 한다. 이는 문제 중심으로 가정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역으로 성서를 기초로 하여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가기 위한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전개하는 전문 사역을 진행하도록 한다.

 

2) 건강한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가정사역위원회의 사역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역을 하도록 한다.

한 몸 자격증 수여: 예비부부교실, 신혼부부교실를 개설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부부와 가족의 삶을 정립하게 한 후 한 몸 자격증을 수여하게 한다.

부부와 가족을 위한 세미나 - 성경적인 부부의 의의와 가족관을 바로 가질 수 있고 삶속에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성서적으로 이해하고 정리될 수 있도록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가족 상담실 운영 - 삶에 있어서 많은 문제들이 있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절적한 상담을 받는다면 갈등을 쉽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의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어 언제든지 직접 대화나 전화 인터넷 기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어 쉽게 상담에 접할 수 있도록 한다.

거룩한 성교실 - 성의 개방에 따라 혼전 성에대한 자유함이 있는데 이는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에 혼인전 성에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혼전 성자유함이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부성장교실 - 부부가 성경을 바탕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 과정을 만들어 모든 부부들이 그 과정을 거치도록한다.

부부 중심의 구역형성과 행사 - 개인주의와 가족주의로 이웃가족과 교제가 적은 편이여서 어떤 부부문제가 부딪쳤을 때 서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부부중심으로 몇몇 가정이 교제를 친밀하게 가질 수 있도록 부부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친밀그룹을 만들어 서로 신앙 안에서 교제하게 한다. 현재 있는 구역모임을 부부중심으로 모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2. 이혼 과정의 대책

 

1) 목회 전문 사회복지사

 

이혼 과정에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고 좋은 관계 속에서 발전적으로 이혼하도록 돕는 전문 사역자를 두어 사역하도록 한다.

 

2) 이혼 가정을 위한 사역분과

 

가정사역위원회 아래 여러 분과를 두어 전문적으로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즉 아동학대, 한 부모 가정, 이혼자 가정 등 특별한 분야에 대해 분과를 두어 사역을 하게 한다. 목회 전문 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이혼 가정을 위한 사역분과를 두어 갈등하고 있는 부부나 가정을 상담하고 치유하며, 이혼이 최선을 방법이라면 그 이혼 과정을 돌보아 피해를 최소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분과가 조직되어 특별한 사역을 감당하였으면 한다.

 

3) 이혼과정에 따른 대책

 

가족사역위원회를 중심으로 Bohannan(1970)의 6단계의 이혼의 과정에 따라 행할 수 있는 대책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1 단계는 정서적 이혼이다. 부부 사이에 불화와 갈등이 심해지면 결혼에 대한 불만이 쌓여 간다. 차츰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고, 잠도 함께 자지 않으며, 성관계도 아주 뜸하거나 그만두게 된다. 이 시기에 부부들은 사랑한 대상을 잃어버렸다는 실망감, 상대방에게 버림받았다는 배신감 등의 감정적인 상처를 경험한다.

가족사역위원회에서 이 시기에 있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부부관계 회복 훈련이나 부부 상담 등 적극적인 중재를 하도록 한다. 교회 내에서 개설한 부부성장학교나 부부행복세미나에 참여토록하거나 외부기관에서 2박3일의 일정으로 이루어지는 부부관계회복 훈련에 보내 부부회복에 기회를 갖도록 권고한다. 그리고 목회상담이나 일반 상담에 응하도록 권하여 부부관계가 회복되도록 돕는다.

 

2 단계는 법적 이혼이다. 이 단계는 상대방에게서 받은 상처에 대해 보상받고, 상대방에게 복수하려는 동기에서 상대방을 비난하며,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주위에서 동정받기 위한 자신의 입지 강화에 힘쓰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이혼사역분과에서 이혼을 결심한 부부에게, 부부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조정을 시도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부부 당사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이동 관련법의 교육이나 이혼 관련 법률 상담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이혼을 하더라도 서로에게 최소한의 상처를 받도록 서로가 자제토록 권고해 준다.

 

3 단계는 경제적 이혼이다. 이 시기는 재산 분배, 자녀 양육비 분담 및 조정, 위자료 수수 등의 경제적 측면에 대한 부부간의 분리가 이루어진다.

이 시기에는 재판 이혼이건 협의 이혼이건 간에 중립적 입장에서 재산 분할 및 위자료에 관한 합리적인 권리행사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4 단계는 공동 부모 역할 이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혼 후 대체로 아버지가 친권을 가지며, 비친권자인 부모가 자녀를 자주 방문하면 아동의 정서 발달에 지장을 준다는 생각에 비친권자와의 접촉을 끊어오는 방식으로 자녀에 대한 양육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것은 부부의 감정에 의해 결정될 것이 아니라 자녀의 심리적 안정이나 성장 발달을 위한 복리적 차원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이혼한 부부가 그 동안 쌓였던 개인적 감정은 과거로 돌리고, 자녀를 위해 책임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도록 권고한다. 이혼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부모 역할 및 자녀 교육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모가 이혼은 했지만 자녀를 위해서 서로 협조하여 공동의 집안 규칙을 세워 놓고 실행하도록 도와주도록 권고한다.

 

5 단계는 지역사회 이혼이다. 이혼 전에 부부가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과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기가 불편해지면서 사회적으로 고립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친한 친구들과 다시 만나서 사회적인 관계를 갖는다고 하더라도 화제가 다를 뿐만 아니라 이혼이라는 낙인 때문에 이전처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이 시기에 같은 경험을 한 교우들의 그룹에 들어가 교제하게 한다. 이러한 동질 그룹의 교제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자신들의 문제와 관심사를 논의함으로써 따뜻하고 지지적인 장을 제공할 수 있고,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시간 관리 기술, 스트레스 관리, 재정 관리 및 부모 역할 기술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공식적 모임이 끝난 뒤에도 동질그룹의 모임을 계속할 수 있도록 훈련하여 계속적인 상호 원조가 가능할 수 있다.

 

6 단계는 심리적 이혼이다. 이는 그 동안 살아오면서 의지하고 밀착해 왔던 상대방의 자아와 본인의 자아의 분리를 의미한다. 본인 스스로의 독립을 유지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 단계이다.

이 시기에는 스스로 무엇인가 하고자 하기에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직장, 봉사, 사업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돕는다.

 

 

3. 이혼 후 대책

 

 

이혼한 부부가 어느 정도 충격에서 벗어나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힘을 쓰게 된다. <그림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성과 남성이 각각 이혼 후에 직업을 가지는 경우가 4.44%와 4.12%이며, 자기를 위해 새 생활을 확립하는 경우가 4.27%와 3.89%이고, 더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4.27%와3.75%이고, 인생에 관한 좋은 면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3.94%와 3.59%이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냄이 3.80%와 3.47%, 사람과 어울림도 3.71%과 3.41%로 나타났다. 이런 자료를 근거로하여 이혼 후의 대책을 세워본다.

여 성

남 성

직업을 가짐 (4.44)

나를 위해 새 생활을 확립 (4.27)

좀 더 독립적으로 생활 (4.17)

인생에 관한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 (3.94)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냄 (3.80)

사람들과 어울림 (3.71)

교회/성당이나 절을 다님 (3.58)

새 기술을 배우러 다님 (3.57)

신에게 기도 (3.36)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 (3.27)

새 친구를 만남 (3,21)

집안 정리 (3.20)

이성을 만남 (3.16)

운동을 함 (3.10)

무엇이 잘못이었나 이해하려고 노력 (3.08)

이혼한 사람과 대화 (3.04)

운다 (3.03)

직업을 가짐 (4,12)

나를 위해 새 생활을 확립 (3.89)

좀 더 독립적으로 생활 (3,75)

인생에 관해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3.59)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냄 (3.47)

이성을 만남 (3.45)

사람들과 어울림 (3.41)

친척들과 상의하여 조언을 얻음 (3.32)

운동 (3.31

<그림4> 버맨과 터크(Berman &Turk,1981)의 대처전략목록(Coping Strategies and Refource Inventory)와 요인분석

 

1) 이혼 사역분과 - 이혼 자들 위한 사역위원회를 두어 이혼하였지만 믿음으로 극복하고 이혼자를 지탱시켜주거나 회복시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한다.

 

2) 이혼자를 위한 클리닉 -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 여기에는 신앙적, 성격적, 가치관 등의 여러 문제에 대해 성경을 중심으로 자기를 돌아보고 자신을 재정립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한다.

 

3) 이혼자를 위한 프로그램 - 먼저는 더 이상 손실(예, 낙심, 도피, 자해, 자살 등)이 없도록 지탱시켜주는 도움이 필요로 한다. 가까이서 돌보와 주어야할 믿음의 교우가 있어야 한다. 일대일로 교제하며 도울 수 있는 도우미를 가깝게 지냈던 교우나 친밀감 있는 교우를 붙여주어 더 이상의 손실이 없도록 지탱시켜 준다. 그리고 이혼분과에서 전에 관계한 모든 사람과 정상적으로 교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뿐 아니라 같은 경험을 하는 교우들과 친밀하게 교제하여 삶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또한 직업을 갖기 원하기 때문에 이혼자를 위해 직업알선을 힘써 주어야 하며, 새로운 삶을 전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4) 이혼자녀돕기장학회 -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있는 가정인 경우 이들을 돕는 장학회를 만들어 취업이 이루어질 때까지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5) 이혼 자녀들을 돕는 프로그램 - 이혼 자녀들에게 나타난 현상에 따라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6) 이혼 자녀들을 위한 상담실 - 이혼 자녀들이 여러 가지 갈등을 겪고 있을 때 마땅히 상담할 곳이없다. 이를 위해 자녀들을 위한 상담원이 있어 전문적으로 상담해 갈등을 해소하고 부모을 이해하도록 한다.

 

7)동질그룹교제 - 아무리 결손가정을 이해한다고 하여도 실제로 경험하지 아니하면 바로 이해할 수 없다. 먼저 경험한 사람이 나중에 경험한 사람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다. 그러므로 동질그룹을 만들어 서로 이해하고 위로해주며 지탱시켜 주는 그룹을 형성하여 친밀한 교제를 나룰 수 있도록 함이 좋을 것 같다.

 

8)재혼사역: 이혼후 혼자 사는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좋은 사람을 만나 새롭게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길도 열어 주도록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 연합 기관이 주관이 되어 재혼사역을 감당하였으면 한다. 재혼하여 자녀들에게 양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나타날 수 있다.

 

 

4. 교우들을 통한 대책

 

가족 복지측면에서 다양한 가족대한 이해를 위해 교우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결손가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어 그들을 도우려는 마음보다는 멀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혼가정뿐 아니라 한 부모가정, 술중독가정, 등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 교육과 교제를 통하여 한 몸 공동체의 지체임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

 

 

Ⅷ. 현재 본 교회의 적용

 

1. 교회 상황

 

이제 개척한지 3년이 조금 지나 청장년이 80여명이며 중고아동이 30여명이다. 교우들 가운데 한 가정이 이혼을 하였다. 남편은 믿음이 없는 상태이고 부인은 30대 중반으로 믿음의 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힘쓰는 집사이다. 그 사이에 딸이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다. 올 7월에 이혼을 하였다. 부부의 갈등이 있었는데 목회자는 알지 못하였고 문제가 발생되어 알게 되었다. 문제의 발생은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본가도 들어가면서 이혼 소송을 법원에 냈다. 아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는 남편에게 있었다. 결국 맞고소하여 합의 이혼으로 끝이 났고 아이들은 아버지가 양육하고 있고 지금은 부인 혼자 **을 경영하고 있다. 부인은 아이들을 자기가 양육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남편이 허락지 않고 있다.

 

2. 이혼 과정에서 목회

 

법적인 소송이 제기된 후 알게 되어 이혼을 예방할 수 없었다. 이혼 소송을 받은 후 상담하게 되었다. 남편의 고소장을 읽고 또한 그에 대한 아내의 답변서를 읽었다. 이미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 이혼하는 것에 대한 짐을 가지고 있었다. 상담을 하면서 재판이 진행하는 동안 네 차례 정도 만나 식사도 하며 이야기도 나누었다. 남편이 자녀양육권과 재산분활권을 요구하였기에 여자 편에서도 변호사를 선임하여 맞고소를 하였다. 믿음 안에서 남편을 긍휼히 여기며 남편의 이혼 소송을 받아들이기로 하였고, 기도하면서 자녀 양육권도 포기하고 위자료도 포기하면서 합의이혼을 하였다.

 

3. 이혼 후의 목회

 

① 이혼녀라는 생각에 교인들을 피하려고 하였고 교회를 옮기려고까지 하였다. 믿음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것을 권하였고 주변의 교우들을 붙여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위로하게 하였다.

② 부인은 남편에 대한 미련은 없으나 어린 자식에 대한 모정은 강하여 매우 고통스러워하였다. 남자 편에서는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여 더욱 고통스러워하였다. 어쩌다 만나게 되면 자식이 엄마가 자기들을 버렸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더욱 고통스러워하였다. 계속 상담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자녀들을 만나 사랑을 나눌 것을 조언하였다.

③ 지금은 자주 가서 자식들을 만나고 언젠가 자녀들을 자신이 양육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④ 소그룹 형성하여 교제: 이혼 경험이 있는 집사 한 사람과 나이가 들었지만 독신인 한 사람 모두 세 사람이 한 그룹을 만들어 매주 목요일 저녁에 목사와 더불어 성경을 중심으로 삶을 나누며 교제하고 있다. 성경공부 외에 주일 저녁이면 만나 식사도 하면서 별도의 시간들을 가지고 있고,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⑤ 교우들의 시각- 교우들은 나이든 분들은 안쓰럽게 생각하고 받아주며 격려하는데 30대 부인들은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신앙생활과 교제에 방해를 주고 있다.

 

3. 앞으로 돌봄 계획

 

① 교인들에 대한 이혼에 대한 교육 - 교인들에게 이혼녀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게 하면, 이혼이 부부갈등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음도 교육하고, 한 지체라는 생각으로 연약한 지체를 긍휼히 여기며 도와가며 살아가도록 교육하고자 한다.

② 소그룹 활동 - 현재 3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삶의 고통과 기쁨을 나누며 교제하는 모임으로 이끌어 가고자 한다. 그뿐 아니라 이 모임을 통해 신앙성숙을 이루고자 한다. 현재 3명이 제일 열심히 참여하고 가장 많은 은혜를 받고 있는 중이다.

③ 공동체에서 사역 - 교회 주변과 삶의 현장의 주변에 이혼하여 홀로 지내는 많은 여성들이 있다. 전에는 알지 못하였고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이혼녀가 된 후에 보니 주변이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신앙성숙을 이루어 이들에게 대한 선교의 비전을 심어 주고자 한다.

④ 자녀와의 관계 - 계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자녀를 만나 사랑을 나누도록 권할 것이다. 그리고 남편의 허락을 받아 어린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리고 부모들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 있는 자녀들을 생각하고 그들이 격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주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어머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하도록 권면하고 이끌려고 한다.

⑤ 전 남편과의 관계 - 자녀들 때문에 전 남편을 만나게 되기에 피하지 말고 오히려 긍휼히 여기며 기도하고 재결합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자녀들을 위해 남남으로도 만날 것을 권유하고자 한다.

⑥ 경제적 상황 -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다. 오히려 생활비와 자녀 양육비가 들어가지 않아 이혼 후가 경제적으로 더 여유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⑦ 교회 봉사 - 내년에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준비하기 위해 아동부 교사로 지원하였기에 열심히 주의 일을 하면서 삶의 보람을 느끼며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시키고자하는 열망을 갖게 하고자 한다.

⑧ 재혼 격려 - 1년 내지 2년이 지나면 믿음의 좋은 사람을 만나 재혼할 것을 격려하고자 한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믿음 안에서 새로운 삶을 희망하며 준비하게 하고자 한다.

 

 

Ⅸ. 결론 - 행복한 이혼, 함께 고민하는 이혼.

 

결혼은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으로 믿고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인간이 나뉘지 못한다고 기독교인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러기에 이혼한 교우들이 죄책감을 가지고 교회 예배나 모임에 나오지 않거나 공동체를 떠나 다른 공동체에서 숨어서 지내는 경우가 있다. 이제 교회에서 이혼자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할 때가 되었다. 부부가 갈등하며 평생을 고통하며 사는 것보다는 서로 좋은 의미에서 헤어져 서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도 부부갈등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으로 받아 들여야할 시점에 와있다. 이에 대해 일부 교회에서는 이혼자를 위한 목회적 치료를 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 교회에서는 목회적 측면에서 돌보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 점점 이혼하는 교우들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 바 이에 대한 보다 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가정이 풍성함을 누리기 위해 가족 복지라는 목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① 목회 사회복지사를 유급으로 두어 목회자를 도와 전문적으로 가족과 교회 주변의 사람들을 돕도록 해야 한다.

② 가족사역위원회를 두어 목회 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교인들에게 부부와 가족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의 가족에 대한 이해와 이들을 세워 주기 위한 교육을 하게한다.

③ 부부의 갈등이나 삶의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예비부부학교나 신혼부부학교를 개설하여 교육하고 이수한 사람에게 부부자격증을 주도록 한다.

④ 문제가 있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깨어지지 않도록 서로 다르지만 틀린 것이 아니기에 서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외부기간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한다.

⑤ 가족사역위원회에 이혼사역분과를 두어 불가피하게 이혼하게 되었을 때 이혼자와 이혼 자녀들이 최소한의 피해를 입도록 그 이혼 과정을 돕도록 한다.

⑥ 이혼 과정에 있어서 단계별(정서적이혼, 법적이혼, 경제적이혼, 부모공동역할이혼, 지역사회적이혼, 심리적이혼)로 상황에 따는 목회적 도움이 필요로 하다.

⑦ 이혼후 이혼자와 이혼 자녀들이 공동체 안에서 돌봄을 받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돕는 동질 그룹형성과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⑧ 이혼 자녀들이 받은 상처를 개인별 또는 단체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치유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⑨ 이혼 자녀들이 계속적으로 취업할 때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위원회를 두어 지원하게 한다.

⑩ 목회자가 이혼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긍휼히 여기며 교우들이 이혼 자나 이혼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목회자가 만들어 가야 한다.

이혼을 하더라도 행복한 이혼이 되고, 이혼하더라도 함께 고민하는 이혼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서로가 힘쓰고 주변에서 도와야 한다. 특별히 교회가 그 사역을 지역사회나 교우들을 위해 사역해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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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김명자․계선자. 결혼과 가족관계. 숙명여자대학교 출판부.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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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한국의 이혼실태와 이혼 가정자녀들의 문제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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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umokyoyuk.net/17-2.htm

출처 : 내 안에 계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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