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인가구 27.2%…혼자사는 여성노인 많아
기사입력 2016-06-29 12:06 316 52
1인 가구 전년 比 0.5%p ↑
독거노인 늘어난 영향인 듯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1인 가구 비율이 30%를 향해 가고 있다. 1년 전보다 17만 가구나 증가했다.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배우자와 사별한 여자 노인이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아져 생긴 결과로 보인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11만 가구다. 2014년 10월 대비 17만1000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1인 가구 비율은 27.2%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데는 독거 노인의 증가가 한 몫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분류한 통계는 없지만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 인구는 많아지는데
사회 통념 상 부모 부양의 의무는 과거보다 희석된 것이 독거 노인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
성별로 보면 1인 가구는 여자 56.5%, 남자 43.5%로 여자가 13%포인트나 높았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작성한 '201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의 기대여명은 85.5년으로 남성(79.0년)보다 6.5년이나 길었다.
부부가 자녀와 떨어져 살다가 남성 배우자가 먼저 사망하면 여성 노인이 혼자 살게 되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 현황에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은 것은
고령화 사회에 홀로 사는 여성이 증가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시·도별 1인 가구 현황을 보면 1인 가구 비율은 경북(32.9%), 전남(32.8%), 강원(32.1%) 순이다.
농촌 지역의 비중이 높아 노인의 비중이 높은 지역들이다.
반대로 수도권인 경기(23.3%)와 인천(24.0%),
공업지역이라 젊은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울산(23.3%)은 하위 3개 시도로 꼽혔다.
1인 가구의 고용 현황을 보면 성별로 남성이 52.2%, 여성이 47.8%를 나타냈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 22.5%, 60대 이상 21.5%, 15~28세 19.5% 순이다.
교육정도별 취업자를 보면 대졸 이상 39.4%, 고졸 35.2%, 중졸 이하 25.4% 순이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6.8%, 도소매.숙박음식점업 21.9%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1인 가구 고용률은 울산(64.6%), 제주(62.3%), 대전(59.7%) 순이다.
하위 3개 시도는 부산(45.9%), 대구(49.3%), 전북(49.5%)이다.
ashley85@newsis.com
뉴시스 뉴스,
'가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혼이혼 증가에 "국민연금 나눠갖자"…분할신청 급증 (0) | 2016.08.29 |
---|---|
1인가구 500만 시대…맞벌이 '기러기 부부' 증가세(종합) (0) | 2016.06.29 |
전국 가정폭력 입건 작년 4만건..전년비 132% 급증 (0) | 2016.06.13 |
퇴직하니 찬밥신세.. 황혼이혼, 남편의 반란 (0) | 2016.05.21 |
"부부는 배우자의 무시하는 말에 가장 상처받아" (0) | 2016.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