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작명 이야기

201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민준·서연, 역대 최다는 지훈·영숙

일산백송 2016. 5. 11. 11:52

201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민준·서연, 역대 최다는 지훈·영숙
송원형 기자 입력 : 2016.05.09 11:45

2010년대 태어난 아기에게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민준’과 ‘서연’이 가장 많았다.

9일 대법원에 따르면
사법부가 출범한 1940년대 이후 작년까지 60여년간 시대별로 출생신고한 이름을 분석한 결과,
2010년대에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남자는 ‘민준’, 여자는 ‘서연’이었다.
시기별로 보면
1940년대에는 영수·영자,
1950년대에는 영수·영숙,
1960년대에는 영수·미숙,
1970년대에는 정훈·은주,
1980년대에는 지훈·지혜,
1990년대에는 지훈·유진,
2000년대에는 민준·유진이었다.


‘민준’은 1990년대까지 20위 안에 든 적이 한 차례도 없다가 

2000년대와 2010년대 계속해서 가장 많이 사용된 남자 아이 이름에 올랐다. 

‘서연’은 2000년대 2위에 올랐다가, 2010년대 1위가 됐다. 

1940년대 가장 흔한 이름이었던 ‘영수’와 ‘영자’는 2010년대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1940년대 남자 이름은 ‘영수·영호·영식’이, 여자는 ‘영자·정자·순자’가 많았다. 

1960년대까지 남자는 ‘영수·영철·영호·성호’ 등이 많이 쓰였고, 여자는 ‘영숙·순자·미숙·미경’ 등이 많았다. 

1970년대부터 선호하는 이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해, 

1990년대까지 남자 이름은 ‘정훈·성호·지훈·동현’, 여자는 ‘은주·은정·지혜·지영·민지’ 등이 많이 사용됐다.

 2000년대 이후 남자는 ‘민준·현우·서준·예준·주원, 여자는 ‘유진·서연·수빈·서윤·서현’ 등을 많이 썼다.

모든 시기를 통틀어 가장 많이 쓰인 이름은 남자 ‘지훈’과 여자 ‘영숙’이었다.

‘지훈’은 1980년대~1990년대 큰 인기를 얻은 뒤 2010년대에도 상위 12위에 올라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반면 ‘영숙’은 195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지만, 신청 수가 점점 줄어 작년에는 1명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외자 이름은 남자 ‘준’과 여자 ‘진’이었다.

한글 이름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08년에는 총 1만6680건으로 전체의 3.54%였지만 작년에는 총 3만4843건으로 7.7%로 늘어났다. 

가장 많이 사용된 이름은 남자 ‘한결’, 여자는 ‘사랑’이었다. 

시대별로는 1980년대 요한·아름, 1990년대 한솔·슬기, 2000년대 한결·하늘, 2010년대 한결·사랑으로 조사됐다.

작년 개명 신청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이름은 ‘지원’이었다.

‘민준’과 ‘서연’도 인기가 좋았다. 

작년 개명 순위는 남자 민준·현우·도현·지훈·서준, 여자는 서연·지원·수연·서윤·서현 순이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