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전해철, 전대 불출마 선언…이재명 압박 현실화
등록 :2022-06-22 19:52수정 :2022-06-22 21:09
심우삼 기자 사진
재선들, 이재명·친문 겨냥 “불출마” 촉구
설훈, 의원회관 찾아가 이재명 면담
설훈, 의원회관 찾아가 이재명 면담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 간담회가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전 의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통합, 쇄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 당권 주자의 불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일한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 정치인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이 있는 친문계와 친이재명계 모두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출마 뜻을 접은 것이다.
민주당 재선 의원들도 이날 간담회를 열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대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했다.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과 친문 후보인 홍영표 의원 등의 불출마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5선 중진인 설훈 의원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 이재명 의원실을 찾아가 이 의원을 만났다.
이날 면담은 설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두 사람은 대화 내용을 함구했지만
설 의원이 이 의원에게 전대 불출마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설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낙연계 5선 중진이다.
이 의원을 향한 전대 불출마 압박이 서서히 커지고 있지만 이 의원은 당대표 도전 뜻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 의원 주변에서 이 의원이 당대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전대 출마 가능성은 80%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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