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이른바 '돌싱(돌아온 싱글)'남녀는 재혼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는 누굴까?
남녀 모두 "결혼에 두 번 이상 실패한 이성"을 가장 피하고 싶은 재혼 상대로 꼽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14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66명(남녀 각 28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6.4%와 여성 응답자의 49.8%가 이같이 응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 "종교가 맞지 않는 이성(남 29.0%, 여 21.2%)"이 뒤따랐다. 이어 남성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상대(17.3%)"와 "특정 혈액형의 소유자(11.7%)"를 꼽았다.
여성은 "특정 띠(나이)(14.1%)"와 "특정 혈액형 소유자(9.9%)"를 재혼 상대로 피하고 싶은 남성의 조건 중 세 번째와 네 번째로 각각 꼽아 비교적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결혼에 실패한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주제의 질문에 남성은 절반 이상(58%)이 "아니다"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55.8%가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번 설문을 진행한 업체 관계자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운명에 기대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여성이 이혼을 하게 되면 이름을 바꾸거나 종교에 귀의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적인 운명에서 탈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