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칠까 봐" 이재명 찌른 60대男 부동산 앞, 지지자들이 밤새 지켰다
소봄이 기자입력 2024. 1. 3. 11: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66)가 충남 아산에서 수년 간 부동산 중개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부동산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66)가 충남 아산에서 수년간 부동산 중개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지지자가 해당 부동산 앞을 밤새 지킨 이유가 공개됐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문제의 부동산 인근 주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야근 후 퇴근하던 중 부동산 앞에 서 있는 차 한 대를 발견했다. A씨는 비상등을 켜고 차에서 내려 해당 차량의 사진을 찍었다.
이때 운전석 창문이 내려가자 A씨는 "누구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운전자는 이 대표 지지자라면서 "혹시 밤사이 작업 칠까 봐 지키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A씨도 "저도 뭔가 싶어서 지나가다 내렸다"고 정차한 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A씨는 "아침에 한 번 더 나가봐야겠다. 추운데 정말 고생하신다"면서 지지자들끼리 응원을 나눴다.
한편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퇴직 후 충남 아산에서 수년 동안 부동산 중개업체를 운영해 왔다. 2년여 전부터는 아산 배방읍에 사무실을 차려 영업을 이어왔다. 부산지법은 이날 오전 김씨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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