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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野 요구 거절 '강공' 선택..사금융 엄단(종합)

일산백송 2022. 10. 24. 15:49

尹, 野 요구 거절 '강공' 선택..사금융 엄단(종합)

송주오입력 2022. 10. 24. 09:34
 
尹 "추가조건, 헌정상에 들어본 적 없어"
"대통령 발언권, 헌법·국회법서 보장"
불법 사금융 엄단 약속.."채무불이행 회복 지원"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 시사에도 강공을 선택했다. 민주당의 요구조건을 “헌정사에서 들어보지 못한 일”이라며 거절했다. 동시에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불법 사금융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현안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야당의 시정연설 참석 조건과 관련 “제가 기억하기에는 우리 헌정사에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전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게 대장동 특검과 야당탄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25일 시정연설 전까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헌정사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대통령의 국회 출석 발언권과 국회법에서 예산안이 제출되면 정부의 시정연설을 듣게 돼 있다”면서 “여야 합의로 25일로 일정이 정해졌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요구를 ‘추가조건’이라고 표현하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불법 사금융 엄단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고금리로 인해서 아주 약탈적인 불법 사금융들이 서민들에 고통을 주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정부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약탈적 불법 사금융에 대해서 강력히 단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분들이 채무 불이행에 빠지더라도 건강한 경제 주체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은 이미 말씀드린 대로 계속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시장 안정화 정책을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서 채권시장과 또 기업어음, CP시장에 일부 자금경색이 일어나서 어제 정부에서 대규모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며 “이런 신속한 대규모 시장 안정화 조치는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신속하게 오늘부터 집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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