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황당이야기

구글번역기에 '김장용 배추' 넣으니 충격적 결과 나왔다

일산백송 2022. 10. 4. 12:09

구글번역기에 '김장용 배추' 넣으니 충격적 결과 나왔다

이상규입력 2022. 10. 4. 09:45
[사진 출처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구글번역기에 현재 '김치용 배추'를 검색하면 'Chinese cabbage for Kimchi'(김치를 위한 중국 배추)로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4일 "배추의 영문 표기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최근에 가장 많은 문의를 받은 것 중 하나는 '배추'의 영문표기가 'Chinese cabbage'인데, 이 걸 좀 바꿀 수 없냐는 것이었다"며 "왜냐하면 중국의 '김치공정'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우리 누리꾼들이 배추의 영문표기에 '차이니즈'가 들어가니 많은 걱정을 하셨던것 같다"고 적었다.

 

팩트체크를 해 드리겠다는 서 교수는 혹시 "'김치용 배추'의 영문명이 'Kimchi cabbage'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미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Kimchi cabbage'를 '김치용 배추'의 정식 명칭으로 인정했다고 했다.

국제 식품분류상 'Chinese cabbage'에 속해있던 국내산 배추가 2013년 'Kimchi cabbage'로 분리 등재된 것이라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구글 번역기에서도 현재 '김치용 배추'를 'Chinese cabbage for Kimchi'로 번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글 번역기에서는 '김치'와 'kimchi'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간체 및 번체 모두 '파오차이'(泡菜)로 결과가 나오는데, '신치'(辛奇)로 시정해 줄 것을 구글 측에 꾸준히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서 교수는 이어 지금부터라도 김치에 관한 표기 오류부터 올바르게 바꿔 나가야만 할 것이라며 김치에 대한 정확한 표기를 위해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