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각 다투는 뇌졸중.."이런 증상 보이면 즉시 119전화"
기사내용 요약
매년 14만5053명 119구급대 이송
말어눌함, 마비, 전신경련 등 증세
3~4.5시간 내 치료해야 생존 기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청은 일상생활 중 뇌졸중 의심 증세를 발견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줄 것을 20일 당부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뇌기능 장애를 겪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뇌혈관이 막혀 뇌손상이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돼 뇌압 상승과 직·간접적인 뇌손상이 동반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증세가 시작돼 3~4.5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목숨을 잃거나 마비나 언어·의식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특히 뇌경색으로 1분당 190만개, 1시간당 1억2000만개의 뇌세포가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제때 치료를 받아야 일부라도 남아있는 뇌세포의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뇌졸중의 대표 증세로는 갑작스러운 편마비, 말 어눌함, 안구 편위, 전신 경련 등이 있다.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증세 발생 시각 등을 반드시 확인해 119구급대원에게 알려줘야 한다.
119구급대는 현재 중증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전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뇌졸중 환자의 치료 예후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병원 전 단계 중증도 분류체계'를 공동 개발해 중증 응급환자의 대형병원 신속 이동을 시범운영 중에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뇌졸중학회와 함께 뇌졸중 환자의 병원 전 및 병원 단계 원스톱 치료체제를 구축한다.
119구급대가 최근 5년(2017~2021년)간 이송한 뇌졸중 의증환자는 총 72만5267명이다. 매년 14만5053명씩 발생하는 셈이다. 단, 119구급대에서는 환자의 진단명을 알 수 없어 실제 뇌졸중 환자 이송 건수보다 많을 수 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뇌졸중 초기 가벼운 두통부터 실신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 감별하기 어려울 수 있어 이상 증세가 있을 때에는 119로 바로 신고하는 게 중요하다"며 "소방청은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함께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최선의 응급처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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