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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냄새 지독한 사람, 한번쯤 의심해야 할 '질환'

일산백송 2022. 9. 4. 15:33

소변 냄새 지독한 사람, 한번쯤 의심해야 할 '질환'

전종보 헬스조선 기사입력 2022.09.04. 14:00
 

소변에서 악취가 나고 배뇨장애가 동반된다면 ‘요로감염’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변은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되곤 한다. 대표적인 게 ‘냄새’다.
정상적인 소변은 약간의 지린내가 나거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러나 소변 농도가 짙어지면 냄새가 심해지고, 비뇨기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코를 찌를 정도로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
간질환이나 대사장애가 있으면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으며,
드물게 당뇨병에 의해 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소변에서 심한 냄새가 나고 배뇨장애가 동반된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요로감염은 콩팥, 방광, 요도 등 비뇨기관 일부가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대부분 대장균이 원인이다.

감염 부위에 따라서는 상부요로감염과 하부요로감염으로 구분된다.

상부요로감염은 주로 콩팥에 발생하고, 하부요로감염은 방광, 전립선 등에 나타난다.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 심한 소변 냄새는 하부요로감염의 주요 증상이다.

소변을 분해하고 암모니아를 생성하는 세균 속 효소가 원인으로, 심한 냄새와 함께

▲잔뇨감 ▲배뇨통 ▲혈뇨 등이 동반된다.

상부요로감염 증상에는 ▲빈뇨 ▲발열 ▲옆구리 통증 등이 있다.

평소 소변을 자주 보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일수록 요로감염을 겪을 위험이 높다.

소변과 땀이 많이 배출되면 위생관리가 어렵고 세균에 노출될 위험 또한 증가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소변을 보고 뒤처리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요로감염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아야 한다.

단순 불편함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콩팥 손상은 물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 섭취를 통해 세균을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장시간 소변을 참지 말고, 소변을 볼 때는 잔뇨감이 생기지 않도록 방광을 최대한 비우는 게 좋다.

온도·습도가 높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만큼, 실내 온도·습도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소변 색이 다른 경우에도 여러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 색은 소변의 농축 정도와 성분에 따라 결정되며, 정상적인 소변은 옅은 노란색을 띤다.

반면 간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소변이 짙은 노란색을 띠고, 사구체신염·횡문근융해증 환자는 짙은 갈색 소변을 본다.

요로계통 질환이 있으면 붉은색 소변을 볼 수 있다.

급성신장염이 발생할 경우 적혈구가 과도하게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콜라 색과 비슷한 짙은 색 소변을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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