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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생긴 '이런 반점'.. 치매 의심 신호

일산백송 2022. 8. 25. 21:08

눈에 생긴 '이런 반점'.. 치매 의심 신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08.25. 16:01수정 2022.08.25. 16:04
눈에 생긴 노란색 반점은 치매 의심 신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매는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치매는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주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길 때 치매를 의심하지만, 눈의 노란색 반점, 귓불 주름, 심한 잠꼬대도 치매의 신호일 수 있다.

◇눈에 노란색 반점이 생긴다

눈에 '드루젠'이 생기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드루젠은 혈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망막색소상피에 쌓이는 노폐물로, 주로 눈에 노란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안구 혈류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 혈류도 감소했다는 의미이므로 치매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연구 결과도 있다. 2018년 영국 퀸즈대 연구팀이 60~92세 노인 117명을 대상으로 눈을 관찰한 결과, 노란색 반점이 있는 사람 중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비율은 25.4%였다. 건강한 사람이 4.2%밖에 안 됐다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이다. 2년 후 실험에 참가한 노인들을 다시 검사했을 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노란색 점은 더 넓어졌고 그 수도 증가했다.

 

◇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생긴다

귓불 주름은 뇌혈관이 약해졌다는 신호이다. 귓불은 모세혈관으로 구성돼있다. 뇌혈관이 약해지면 귓불 혈관도 약해져 주름이 생긴다. 2017년 경희대병원과 성균관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귓불 주름이 치매의 징조라는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귓불에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배, 뇌 퇴행이 7.3배가 높았다.

 

◇잠꼬대가 심해진다

 

잠꼬대가 심하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팔다리를 흔들거나 거친 말을 하는 잠꼬대는 '렘수면행동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렘수면은 몸은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 있는 상태인데, 이때 문제가 생겨 꿈이 실제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것이 렘수면행동장애다. 렘수면 동안에는 뇌간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돼 움직임이 없어야 하지만, 뇌에 문제가 있으면 거친 말을 하거나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 2019년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세계 11개국 24개 수면센터에서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1280명을 12년간 추적한 결과,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중 치매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이 생길 확률이 73.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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