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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과자 뽀뽀' 논란에···누리꾼 "박로남불" vs "일상적"

일산백송 2022. 7. 7. 17:50

박지현 '과자 뽀뽀' 논란에···누리꾼 "박로남불" vs "일상적"

  • 기자명 이상무 기자 
  •  입력 2022.07.07 17:18 
 
온라인 커뮤니티서 SNS 사진·영상에 댓글 봇물
朴, 여성 자매 있고 친 남동생 없어

여성가족부 "따로 입장 낼 게 없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인스타그램 캡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한 남성 아동을 상대로 과자를 입에 물고 입맞춤을 하는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성추행', '박로남불'이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지나친 비난'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7일 '클리앙',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MLB파크', '보배드림', '딴지일보' 등 커뮤니티에는 여성경제신문이 전날 최초 보도한 <[단독] '성비위 척결' 외치더니···박지현, 남아에 '과자 뽀뽀’> 기사를 기반으로 한 글이 올라와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박 전 위원장이 2014년 남아와 과자 뽀뽀한 영상을 SNS에 올렸다는 사실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N번방 추적 활동가 출신인 박 전 위원장이 그동안 당내 성비위 논란에 대해 강경 대응하면서 '성인지 감수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자신이 성추행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의 형제는 여성 한 명뿐이어서 영상 속 아이는 친 남동생이 아니다. 아이에 대한 신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친분이 있는 친척이거나, 영상이 찍힌 장소인 교회 신도의 자녀였던 것으로 보인다.

클리앙에서는 "이건 아동 성추행이 아닌가요?" "내로남불 끝판왕이라 뭐라고 변명할지 기대됩니다", "박지현씨 사과하는지 안 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윤리위)징계 가야죠", "최강욱에게 X짓했던거 이런 식으로 돌려받을 줄지도 몰랐겠죠", "짤짤이로 수치심 느낄 정도면 이 정도는 중범죄네요"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해당 글이 추천 수 1172개를 받으며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로 옮겨져 한동안 메인 화면에도 띄워졌다. 누리꾼들은 "그저 역겹다", "아니 도대체 왜 저런 사진을 찍는 거임", "이건 진짜 성별 바꼈으면 아찔하네", "업보가 너무 많음", "이 정도면 누가 고발해야 되는 거 아님?", "애기가 몸을 뒤로 빼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펨코리아에서는 "우리 애한테 했다고 생각하니까 끔찍하네", "진짜 말세가 온 건가", "눈은 왜 감았냐?", "페미니스트가 남아 성추행?", "남고등학생이 여자애기 상대로 저랬다고 생각해봐라", "애기들 충치 생기는 이유가 어른 침 때문이라는데" 등의 댓글이 달렸다.

MLB파크에서는 "저거 누가 신고하면 빼박임", "진짜 성별 반대였으면 진짜 난리 났을 듯", "친동생도 아니고 남인데 저런다고요? 미치지 않고서야", "그냥 손으로 주면 되지 왜 입으로 주죠?", "여자는 봐줘야 되는 거?", "동생이나 아들이 아닌데 저런다면 저거 외국에서는 간단치 않을 것 같은데요?" 등의 누리꾼들 반응이 나왔다.

딴지일보에서는 "전자발찌 차러 가즈아~!!!", "미성년자 강제추행", "미국이면 25년", "아동 성추행으로 징계하고 출당시켜라", "어휴.. 추하다 정말", "더러워, 성적 수치심을 느꼈음"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각 커뮤니티에서 박 전 위원장의 SNS 상 행동이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저 사진만으로 죽일X만드는 건 좀 그렇네요", "소아성애자인지 어떻게 알지 저걸로?", "일상인 일을 뭐 대단하단 듯이 떠드냐", "너무 억까(억지로 까는 행위)네요", "얼토당토않는 걸로 억까하면 반감 생길 수밖에 없는데" 등이었다. 

또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 개한테 자주하는 건데", "반페미도 지나치면 병", "어린애랑 장난치는 거 갖고 오바하는 건 피곤합니다", "저런 걸로 비판하면 그냥 트집 잡는 거잖아"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성인지 감수성 화제에 대해 무반응을 보였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날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따로 입장을 내지 않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무위가 안건 상정조차 하지 않고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불가 결정을 했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러 번 (출마 가능성을)우호적으로 검토했지만 당헌당규를 분석하는 전문가들과 우리 내부 실무자들이 ‘피선거권에 관한 조항은 엄격하게 규정돼서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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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무 기자 sewoen@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