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업 종사자 안전 교육에 장비 지원까지 '호평'
김건우 입력 2022. 06. 17. 07:47[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배달업 종사자의 수가 급증했지만 이들에 대한 교통 안전 교육은 미흡하다고 합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도 고양시에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을 넘긴 오후, 배달업 종사자 40여 명이 모였습니다.
강사로 나선 경찰관이 엄격해진 보행자 보호 규정과 교차로 우회전 때 정지 의무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배달업 종사자와 시민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자는 게 핵심입니다.
[김신근/배달업 종사자 : "이런 안전 교육은 꼭 필요하고, 오히려 증가를 해서 우리 라이더(배달 종사자)들의 안전, 그리고 국민의 (배달 종사자에 대한) 호감도를 좀 증가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역 배달업 종사자인 강사는 실제 위험 상황들을 제시하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배달 봉사 활동을 소개하면서 직업의식도 북돋습니다.
3월 말 시작돼 4백 명 정도가 이런 교육을 마쳤습니다.
[전성배/라이더유니온 서울지부장 : "그런 (배달 과정의) 위험이라든지 이런 걸 개인의 도적적 판단이라든지 이런 걸로만 맡겨 버리게 되면 안전은 절대 지켜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달업 종사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기존 20만 명쯤에서 50만 명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지난해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천여 명에게 안전 장비 구입 비용 10만 원씩을 지원했었는데 올해는 지원 금액을 20만 원으로 올리는 대신 안전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둔 겁니다.
[손용선/고양시 노동권익센터 센터장 : "저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배달 종사자들이 함께 동참을 하고 있어서 저희들은 이 사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고양시는 배달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안전 캠페인을 고양경찰서와 벌이는 등 이번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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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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