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국민 재난 당한 적 없다"..與 "국민들 일상 포기했는데"
장영락 입력 2022. 01. 08. 18:37민주 "존재감 부각 위해 국민 고통 외면하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전국민이 코로나19 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반대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존재감 위해 국민 고통을 외면한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이어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작금의 상황은 말 그대로 재난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생계를 위협받으며 벼랑 끝에 내몰렸고, 국민은 그동안 누려온 평범한 일상을 포기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그럼에도 우리 국민은 공동체를 위해 많은 고통을 분담하고 함께 재난을 극복하고 있다. 안 후보 눈에는 보이지 않는지 모르지만 전 국민의 노력”이라며 “국민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해 없이 ‘월급 받는 국민은 괜찮다’는 식의 인식과 발언은 이 모든 노력과 희생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국민의 소리부터 제대로 듣지 못하는 정치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앞서 현장 행사에서 소상공인 대책 관련 질문이 나오자 “재난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우선 지원해야 한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사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정부에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만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성립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국민 중에는 코로나19로 재난을 당한 사람도 있지만 공무원은 고정급을 받고, IT업계는 보너스도 받는다. 전 국민이 재난을 당한 적이 없으니 이 말은 대국민 사기”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전국민지원금을 주장하는 여당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전국민 지원금 반대 논거로 전국민이 재난을 당한 적이 없다는 표현은 지나치게 일차원적인 데다 정제되지 않은 탓이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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