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기 "故 전두환, 화이자 접종 부작용으로 혈액암 발병 의심"
현화영 입력 2021. 11. 24. 08:34 수정 2021. 11. 24. 09:00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을 공식 발표한 최측근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이 방송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이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백신을 접종받은 후 건강이 악화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 전 대통령은 올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23일 오전 8시40분 사망했다.
민 전 비서관은 이날 JT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혈액암에 걸렸으며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 7월쯤 전 전 대통령을 찾아 뵀는데 얼굴이 굉장히 수척해진 모습으로 건강이 좋아보이지 않았다”면서 “부인 이순자 여사께 ‘왜 그러시느냐’고 물었더니,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 식사를 잘 못하셔서, 체중이 10kg가량 줄었다’더라”라고 전했다.
민 전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은 화이자를 맞은 것으로 알고 있고, 정확한 백신 접종 시기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전 대통령) 체중이 10kg 이상 쫙 빠졌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백혈병이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혼자(전 전 대통령)만 그렇지 않고, 그런 예가 상당수 있으니까”라며 백신 부작용을 언급했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생전 모습. 연합뉴스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측근들과 골프 회동을 다니는 등 건강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에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재판에 불출석한 일이 회자되며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만 지난 5월 광주지법에서 열린 사자명예훼손 재판 불출석 당시 ‘화이자 백신 접종 뒤 건강이 악화했다’는 설이 잠시 돌았는데 전 전 대통령 측은 이를 일축했다.
하지만 올해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그는 지난 8월13일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2일 간 병원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25일 퇴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입원 치료를 거부하며 알약 형태의 항암제를 집에서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혈병, 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은 골수 내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되어 나타난다. 노인층에서 주로 발병해 평균 진단 연령이 60대 중반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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