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
입력 :2021-09-14 08:14ㅣ 수정 : 2021-09-14 09:06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병원서 치료 받아와
▲ 조용기 원로목사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7시13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천국환소예배(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이철·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올 2월에는 부인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조 목사는 1958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설립한 천막교회를 지금의 교인 수 80만여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교회로 키워내며 선교의 신화를 쓴 인물이다.
1936년 경남 울산에서 5남4녀 중 맏이로 태어난 고인은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던 당시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1956년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해 같은 학교에서 만난 최자실(1915~89) 전도사와 함께 대조동 공동묘지 근처에서
신자 5명으로 공동 목회를 시작했다.
천막교회 신자가 불어나자 1962년 서울 서대문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신인 순복음중앙교회를 개척했다.
교인 수가 급증하자 1968년 당시 모래벌판이던 서울 여의도의 약 1만㎡(3천여평) 부지에 교회를 세워 1973년 입당했다.
조 목사는 그 사이 1965년 김성혜씨와 결혼해 3남을 두었다.
조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79년 신자 수 10만명, 1981년 20만명,
1984년 40만명, 1992년 70만명을 잇따라 돌파하며 세계 최대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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