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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공양 취소…사찰 도심 곳곳 북적

일산백송 2021. 5. 20. 02:11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공양 취소…사찰 도심 곳곳 북적

기사입력 2021-05-19 19:30 l 최종수정 2021-05-19 19:39

 

【 앵커멘트 】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인 오늘, 코로나19 속에서도 사찰은 북적였습니다.
날씨도 모처럼 맑은 주말이라 나들이객들도 도심으로 몰렸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 곳곳에 두 손을 맞댄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봉축 법요식 행사장 안팎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이한선 / 서울 도봉동
- "오랜만에 조계사 오니까 너무 좋습니다. 좌석에 가까이 가지 못한 게 좀 안타깝지만,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저 안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코로나19 감염우려로 이곳 행사장 안쪽은 참석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행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 "감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과 세계인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협력입니다."

알록달록한 연등 아래로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이례적으로 사찰 한가운데에서 진행되는 음악회입니다.

▶ 인터뷰 : 박범훈 /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장
- "특별히 봉은국악합주단이 재미난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부처님오신날을 같이 축하해주고…."

낮기온이 최고 29도까지 올라간 가운데 한강공원은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습니다.

물살을 가르는 수상스키부터 가족 단위 소풍까지 그 모습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서울 반포동
- "지난주에는 비가 많이 와서 갈 데가 마땅히 없었는데 오늘 날씨가 좋아서 애들이랑 시간 보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올해 역시 사찰별 연등제와 공양은 취소됐지만,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았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김영진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