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요즘엔 처녀가 없어", "강남·분당 못 살면 개"..해경 간부 직위 해제
김민정 기자 입력 2021. 04. 23. 22:24
직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포함한 온갖 막말을 했다가 청와대로부터 감찰을 받게 된 해경의 고위 간부가 직위해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 등 관계자에 따르면 해경은 청와대 감찰과 별도로 A 국장에 대한 자체 감찰에 착수하고,
감찰이 끝날 때까지 A 국장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해경의 자체 감찰이 모두 끝나는대로 A 국장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A 국장은 경무관급 고위직입니다.
A 국장은 지난 달 초 해경 직원 간담회 자리에서 안보 관련 발언을 하다 뜬금없이
"여자는 전쟁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요즘엔 처녀가 없다"는 등의 말을 했다가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연애 경험을 얘기하며 여성의 속옷을 언급하는 등 성희롱성 발언도 수차례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자신을 비롯해 강남과 분당에 거주하는 사람은 호랑이, 그 자녀는 호랑이 자식으로 비유하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개, 그 자녀는 개의 자식이라고 표현하는 막말도 했다고 직원들은 전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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