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감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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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송 2014. 10. 1. 10:22


오래전 미국의 대륙 횡단 열차 안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객실 한 편에서 들려왔습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으나 아기의 울음소리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승객들도 조금씩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승객들 역시 오랜 시간의 여행에 지쳐있었기 때문입니다.
참다 못한 한 남자가 일어나서 외쳤습니다.
“도대체 아기를 어떻게 돌보는 거요? 아기에게 젖을 물리던지
아니면 다른 객실로 옮기던지 하세요!”
그러자 아기를 안고 있던 남자가 일어나서 죄송하다며 연신 몸을 숙였습니다.
이를 보던 다른 승객이 그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아기 엄마는 젖은 안 먹이고 어디에 간 거요?”
아기를 안고 있던 남자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사실 제 아내는 옆 화물칸에 누워 있습니다. 서부에서 힘들게 살다가
병들어 세상을 떠나 버렸고, 고향에 묻히기 위해 열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조용해졌고 열차 안은 아기의 울음소리만 힘없이 들려왔습니다.
우리는 남의 일을 알지 못하면서 쉽게 자기 입장만을 말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현실보다 내가 느끼는 기분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내 생각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실수를 통해 성장하듯 사회는 이해를 통해 건강해집니다.
조금만 더 다가갑시다. 그리고 조금만 더 들어봅시다.
미움이 공감으로 변할 때... 우리는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옮겨온 글입니다]

출처 : 의암(義菴)
글쓴이 : 여울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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