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의 정정보도, 그리고 진중권이 당한 '개망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06 10:34
〈‘국내 최고령 키보드 워리어’로 평가받는 진중권 씨가 6일 '정정보도 명령'이라는 망신을 자초했다. '진중권이 맞은 참사'가 아닐 수 없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내 최고령 키보드 워리어’로 평가받는 진중권 씨가 결국 망신 당하고 말았다.
〈중앙일보〉는 6일 진중권이 최근 올린 칼럼에 대한 정정보도문을 냈다. 지난달 24일자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징그러운 가해자 중심주의, 민주당의 성추행 잔혹사」 제목의 칼럼에 실린 내용이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라는 지적과 이를 정정하라는 선거기사심의위 결정에 따른 것이다.
진 씨는 이날 칼럼에서 "성추행 2차 가해를 했던 오성규 전 비서실장은 경기도 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영전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중소기업벤처부장관 시절에 승인하고…"라고 휘갈긴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로 확인됐다. 오 전 비서실장은 현재까지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임명된 사실이 없고, 박 후보 또한 2021.01.20자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사임하여, 해당 승인 자체가 불가능하며, 실제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된 것이다.
뇌피셜을 근거로 손과 입으로 온갖 세상사에 미주알고주알 참견하며 핏대 높이는 진중권이 맞은 '참사'가 아닐 수 없다. 가장 기본적인 취재를 근거로 하지 않고, 책상머릿속 상상력만으로 낙서하듯 휘갈기는 그가 맞은 작은 시련으로 보인다.
방송인 김욤민 PD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진중권은 자신은 안 봐도 다 아는 신적 통찰력을 자랑한다”며 “그래서 《비극의 탄생》을 한 자 읽지 않아도 저자의 의도까지 다 헤아린다고 했는데, 그런 줄 알고 칼럼니스트로 들였던 〈종양일보〉, 이런 개망신을 자초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진중권은 그냥 ‘고약하고 불성실한 국내 최고령 키보드워리어’이자, 평론시장에서는 고물덩어리일 뿐”이라며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를 돌려받은 김지하의 길을 그대로 밟고 있으니, 조만간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진중권 스나이퍼’를 자처하고 나선 정치연구소 씽크와이의 김성회 소장은 “남 욕 하는 데 기본적인 팩트체크도 안하고 얼핏얼핏 보고 대충 갈기는 진중권 씨”라며 “중앙일간지 두 면 털어쓰면 원고료도 꽤 나올텐데, 시민 앞에 성실하라곤 안할테니 돈 주는 〈중앙일보〉에게라도 좀 성실하시라”고 '엄중한 충고'를 날렸다.
〈6일자 중앙일보의 정정보도문/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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