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나쁜 이야기

유승준, 입국 반대 댓글에 "미디어만 믿는 개, 돼지"…분노의 답글

일산백송 2020. 10. 15. 10:48

유승준, 입국 반대 댓글에 "미디어만 믿는 개, 돼지"…분노의 답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2020.10.14 13:03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최근 외교부와 병무청의 입국금지 유지 방침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다 '개, 돼지'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승준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하지만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고국을 그리워 하는 많은 재외동포 중 한 사람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나서서 몇 십년 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 날 모종화 병무청장은 유승준의 비자 발급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입국금지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캡처

유승준의 글을 접한 한 네티즌이 "탈세+돈벌이 하러 들어오려 하지 말고 미국에서 살아라"라고 댓글을 달자 유승준은 "한국 가면 누가 세금 면제해준다고 하든? 미디어만 믿는 개, 돼지 중 한명이구나"라고 다소 과격하게 답글을 달았다.

해당 네티즌은 "개돼지라고 하는 패기 보소"라고 응수했고 유승준은 "어~ 너"라고 다시 답글을 달며 설전을 펼쳤다.

이밖에도 유승준은 "추잡해요"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에게 "추잡은 너고"라고 답하는가 하면 국내 입국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에게 "너 보러 가는 거 아니야"라고 답하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게시글의 댓글은 더 이상 작성할 수 없게 막아둔 상태다.

유승준은 2002년 1월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병역이 면제됐다. 그의 행보에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금지를 결정했다.

유승준은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입국금지 관련)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비자발급을 거부했다.

유승준 변호인 측은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뿐인데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논리로 거부하는 것은 위법하다"라고 최근 사증(비자) 발급거부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