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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재혼상대의 '이혼경력'이 갖는 변수와 이혼하지 않는 이유

일산백송 2017. 12. 4. 07:31

매일경제

재혼상대의 '이혼경력'이 갖는 변수와 이혼하지 않는 이유

입력 2017.11.20. 10:09

 

일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 2부에서는 김**이 과거 결혼 전 겪었던 배우 생활의 고충에 대해 밝혔다. 김**은 "예전에는 잠을 잘 못 잤다. 불규칙한 여배우 생활 탓에 다음 날 이른 시간에 촬영이 있으면 그 전날 수면제를 먹고 잤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예민하게 잘 시간만 계산해서 수면제를 나눠서 먹는 등 양을 조절하기도 했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점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결혼 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김**은 "그랬던 내가 지금은 그냥 남편과 대화하다가 어느 순간 그냥 잠이 든다. 남편이 '예전에 잠 못 자서 수면제 먹던 애 맞냐'며 놀린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김**은 '결혼하니 건강해지고 잠도 잘 잔다. 결혼해서 너무 좋다'고 언급해 훈훈함을 더했다.① 이처럼 우리 삶에서 그 어느 것도 남녀의 사랑의 경험이나, 부모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경험을 능가할만한 것은 없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삶의 깊은 부분까지 나눈다는 것은 확실히 매력적인 일이다.②

 

그런데 당신을 성장하게 하고 당신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그래서 함께 동반자적 관계를 맺은 사람이 지금 떠나 버렸다면, 그리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데 만나려고 하는 그 예비배우자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나처럼 이혼경험이 있다면 그런데 그 이혼 경험이 한번이 아닌 두 번 세 번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① 예비 배우자의 '이혼 경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2주 동안만 함께 여행해도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게 되며, 이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결혼한 부부는 2주가 아닌 20년 30년 혹은 일생동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가장 가깝게 지낼 것을 맹세한다. 더구나 그 일생을 건 맹세는 바로 그들이 젊었을 때 한 맹세이다. 아마도 10년이 지나면 두 사람은 모두 완전히 딴 사람들로 변해 있을 것이다.③ 이런 과정에서 이혼은 어쩌면 불가피한 삶의 한 측면 일수도 있을 것이다.

 

▷가장 피하고 싶은 재혼 상대 - “결혼에 두 번 이상 실패한 이성”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이른바 '돌싱'남녀는 재혼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는 누굴까? 남녀 모두 "결혼에 두 번 이상 실패한 이성"을 가장 피하고 싶은 재혼 상대로 꼽았다.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돌싱남녀 566명(남녀 각 28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6.4%와 여성 응답자의 49.8%가 "결혼에 두 번 이상 실패한 이성"을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로 지목했다. 그 다음으로 "종교가 맞지 않는 이성(남 29.0%, 여 21.2%)"이 뒤 따랐다. 이어 남성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상대(17.3%)"와 "특정 혈액형의 소유자(11.7%)"를 꼽았다.

 

여성은 "특정 띠(나이,14.1%)"와 "특정 혈액형 소유자(9.9%)"를 재혼 상대로 피하고 싶은 남성의 조건 중 세 번째와 네 번째로 각각 꼽아 비교적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④

 

▷재혼상대의 이혼경력, 몇 번까지 수용할 수 있나?

 

돌싱남녀들은 상대방 이혼경력을 몇 번까지 수용할 수 있을까? 울림이 돌싱남녀 1,881명(남: 1,091명, 여: 790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의 이혼경력, 몇 번까지 수용할 수 있나?”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돌싱남녀 모두 과반수가 ‘오직 한 번만 수용(남:69%, 여:72.5%)’을 택해, 두 번 이상 이혼 경험이 있는 사람은 돌싱들 사이에서도 기피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설문결과에 대해 울림의 김정림 상담컨설턴트는 “한 번의 실수는 이해할 수 있지만, 실수가 반복됐을 때는 실수가 아닌 사람 자체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의 이혼은 ‘잘못’이 아닌 서로간의 ‘다름’에 의해서 발생했다고 생각하나, 두 번 이상일 경우에는 ‘다름’이 아닌 그 사람 자체의 본질에 ‘잘못’이 있다고 판단하기에 이 같은 설문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몇 번을 이혼했더라도 상관없다’라고 답한 사람이 돌싱남 17%, 돌싱녀 4%로 남녀 간 큰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⑤

 

▷이혼 경험이 결혼 고려에 영향을 준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전국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및 이혼 인식 보고서’를 보면, 교제 중인 이성의 이혼 경험이 ‘결혼 고려에 영향을 준다’는 남성이 55.1%, 여성이 57.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남성은 14.6%, 여성은 14.0%에 그쳤다.

 

이를테면 예비 배우자의 이혼 경험은 결혼 고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결혼을 앞두고 상대의 이혼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남성은 ‘자녀가 없다면 결혼한다(44.0%)’는 조건부 허용이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 다수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43.8%)’고 답했다.⑥

 

어느 시대에나 결혼이란 흔들기 쉬운 일시적 맺음이며, 또한 시대에 따라 결혼의 본질과 모습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과거에는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서약이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평가한 것이었으나 이제는 ‘되도록이면’의 뜻이다.

 

의학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부부가 각자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생각하는 기간이 길어졌고, 두 사람을 묶고 있던 환상 혹은 애정이 사막의 바위처럼 풍화되어 가는 빈도도 늘고 있다.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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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이혼을 결심하는 이유 - 이혼배경

 

사랑이나 결혼관계에서 ‘우리가 영원히 함께 한다’는 것은 같이 살면서 그 또는 그녀의 가장 큰 결함 또는 상대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여 알지 못했던 이 사람의 최악의 버전도 참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것이다.⑧ 그런데 돌싱남녀 550명을 대상으로 ‘초혼에 실패한 근본 원인’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42.2%가 ‘결혼 전 상대 파악이 부족했다. 잘 모르고 결혼한 셈이다’라고 답했다. 여성의 34.9%는 ‘살면서 이해하려는 자세가 미흡했다’를 꼽았다.

 

▷초혼에 실패한 근본 원인.

 

남성은 ‘살면서 이해하려는 자세 부족(22.5%)’, ‘예기치 못한 일 발생(16.2%)’, ‘수준차이(12%)’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잘 모르고 결혼(23.3%)’, ‘궁합 안 맞아(19.7%)’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결혼 전 몰랐던 사실을 결혼 후 알고 당황스러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1순위로 남성 36%, 여성 41.1%가 ‘베일에 가려졌던 배우자 가족의 내력’을 선택했고 이어 ‘비이성적 습성과 관행(남 22.9%, 여 21.8%)’을 들었다. 남녀 모두 서로를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초혼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공감대를 보여주는 결과다.

 

이와 관련 온리유는 “남성은 배우자의 외모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그 외 사항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경제력이나 능력 중심으로 배우자를 선택하기 때문에 살면서 성격이나 습성 등의 차이로 다툼이 생기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⑨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을 파경에 이르게 한 단초는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을 파경에 이르게 한 단초는?’이란 설문조사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처가의 간섭(28.9%)’을, 여성은 ‘몰상식한 언동(53.0%)’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의 경우엔 ‘몰상식한 언동(22.9%)’, ‘급여 관리상 문제(17.4%)’, ‘부정행위(15.0%)’ 등에 차례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여성은 ‘경제적 치명상(17.8%)’, ‘부정행위(13.0%)’, ‘성적·건강상 문제(8.7%)’ 등을 이혼초래 요인으로 꼽았다.⑩

 

특히 ‘35세 이하 부부’가 ‘이혼을 결심하는 이유’에 대해 재혼 상담 신청자 284명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 남성은 '처가의 간섭'(26%), 여성은 '배우자의 부정행위'(28%)를 1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성격, 습성상 차이'(21.1%)와 '배우자의 부정행위'(15.4%)를, 여성은 '경제적 요인'(24.8%)과 '시가의 간섭'(16.8%)을 들었다.⑪

 

▷과거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있을 경우 배우자로 수용여부

 

현재는 양호하나 과거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있을 경우 배우자로 수용여부 ‘배우자감을 검증한 결과’에 대해서는 남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과거 문제를) 진심으로 반성하면 수용’(남 48.8%, 여 68.5%)이 가장 많았고, ‘과거는 과거이므로 수용’(남 30.8%, 여 16.9%)과 ‘절대 수용 불가’(남 20.4%, 여 14.6%) 등이 뒤를 이었다. 종합해 보면 남성의 79.6%와 여성의 85.4%가 현재 잘 살고 있으면 과거 문제는 묻어둘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과거사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좀 더 너그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민교 온리-유의 책임컨설턴트는 “돌싱들은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대가 현재 정상적으로 잘 살고 있으면 덮어주고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특히 남성은 실패와 과오를 통해 더 강해진다는 인식이 강하여 여성들이 과거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⑫

 

③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지만 이혼하지 않은 이유

 

내 남편은 나와의 결혼을 포기했다. 포기했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찾았다. 내가 내 등에 칼을 꽂고 버린 사람을 위해 남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내가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이 내 사랑을 배신했는데도 결혼을 구하기 위해 내가 분투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중 일부는 분명 내가 예닐곱 살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선생님이 우리에게 아버지의 날에 아버지에게 드릴 카드를 만들라고 했다. 나는 손을 들고 아버지가 없다고(더 정확히 말하면 만나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할아버지에게 드릴 카드를 만들라고 했다. 나는 할아버지도 없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엄마가 2살 때 이혼하셨고, 나는 한두 번 밖에 만나보지 못했다.

 

카드를 만들긴 만들었지만, 그 날은 내 마음에 상처가 되었다.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 상냥한 아이였던 나는 아버지가 없는 외로움의 깊은 상처를 경험했다. 그래서 나는 결혼했을 때 내 아이들에겐 내 어린 시절의 쓰라린 경험을 절대 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아이들에게 내가 꿈으로만 꿔볼 수 있었던 것, 즉 함께 있는 엄마와 아빠를 주도록 노력하려 했다.

 

▷나는 이유 없이 용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남편과 나의 결혼 생활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사실 나는 꽤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남편은 언제나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그래서 그의 외도를 나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 어느 월요일 밤 갑작스럽게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두려워서 계속 같이 살았던 게 분명하다.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려워서/ 다른 사람을 찾지 못할까 봐 두려워서/ 다른 사람을 찾았는데 그가 남아있는 나마저도 부술까 봐 두려워서/ 내 아이들이 거부당했다고 느끼고, 나와 같은 외로움의 고통을 경험할까 봐 두려워서/ 아이들을 혼자 키우기가 두려워서/ 수치가 두려워서/ 알지 못하는 것이 두려워서/ 부서진 꿈들이 두려워서/ 모든 것이 두려워서.

 

내 상처받은 마음에는 자기혐오가 가득했다. 나는 내가 사랑하거나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나는 공포로 인해 나의 삶을 스스로 부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얼음장 같은 지옥을 걷기 시작한 나는 영적인 깨어남 같은 경험을 체험했다. 켈리 클락슨의 말을 인용하면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깨달음 이었다.

 

평생의 상처에 앉은 딱지를 벗기며 나는 사랑을 맞닥뜨렸다. 초자연적인 힘이 내 안을 흐르며 "넌 가치가 있어. 넌 사랑받고 있어."라고 속삭였다. 조금씩, 매일 매일, 내 상처들은 낫기 시작했으며, 나는 내면의 감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경험했다.

 

내 가족은 복구되었다. 남편은 돌아와서 다시 우리를 위해 힘을 냈지만, 그는 돌아왔을 때 달라진 여성을 만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고 사랑 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아는 여성을 만났다.

 

그가 돌아오지 않았다 해도, 우리 결혼이 복구되지 않았다 해도, 내 정체성은 더 이상 외부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 않았을 것이다. 내 정체성은 내면에서 나온다. 처음에는 나는 두려움 때문에 부부 사이를 유지하며 버텼지만, 결국엔 나는 사랑 때문에 싸웠고, 싸울 가치가 있었다.

 

이제 나는 이유 없이 용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나는 조심스러운 세상에서 취약함을 드러낼 용기가 있고, 아무 보장 없이 사랑할 자신감이 있다.⑬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이혼은 안 할 것이다."

 

> (앵커멘트) 남편이 배우 김** 씨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기사를 접한 홍** 감독의 부인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렇지만 "이혼은 안 할 것"이라며 가정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MBN뉴스/기자) 홍** 감독과 부인은 미국 유학 시절이던 1985년 결혼했습니다. 대학생 딸과 함께 행복했던 가정은 30년 만에 위기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9월 홍 감독은 가족들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 그 여자와 가정을 이루고 싶다"며 집을 나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속앓이를 한 홍 감독의 아내는 불륜 스캔들이 세상에 알려진 후에도 "이혼은 절대 안 한다. 죽는 날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남편을 아직도 사랑하고, 남편도 나를 사랑했었다. 남편이 얼마나 가정적인 사람이었는지 주변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다 안다. 남편은 돌아올 것이다"며 여전히 희망을 이어갔습니다.⑭

 

▷남편의 모든 잘못은 내 책임 "가족을 지키려 이혼 안 한다."

 

최** SK그룹 회장이 "혼외 자식이 있다"며 이혼 의사를 알린 것에 대해, 부인인 노**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하지 않겠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이날 한 일간지에 최 회장이 보낸 편지를 본 뒤,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며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었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앞서 이날 오전, 세계일보는 최 회장이 혼외로 아이를 낳은 사실을 고백하면서 노 관장과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 "노 관장과 십 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봤지만,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며 "서로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도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최 회장과 이 여성은 6살 난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 시절에 만나 노** 대통령이 집권한 후인 1988년에 결혼식을 올렸다.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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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불륜 사태는 아내도 일부 책임 그래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이혼은 없다. 하지만 그 후

 

한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가 불륜을 인정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부인인 오토다케 히토미가 오토다케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히토미는 “주간지에 보도된 남편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아내인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과 상의한 결과, 3명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부부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편도 물론, 저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오토다케도 불륜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도덕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폐와 걱정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 걸려도 보상할 수 없을 정도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저를 용서하고 다시 시작 하자고 말해줬다”며 “남편으로, 아버지로 다시 가족으로 맞고 싶다고 말해준 아내에게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발매된 일본 주간지 주간신조(新潮) 보도에 따르면 오토다케는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고 위장을 위해 다른 남성 1명을 동행했다. 오토다케는 아내 히토미와 2001년 결혼해 2남 1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⑯

 

하지만 여성세븐에 따르면, 남편의 불륜에 있어 아내인 자신에게도 책임이 일부 있다고 인정, 그래서 이혼은 없을 것이며 가정이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었던 아내 히토미가 보도파문이후 3개월여 흐른 이달 초, 먼저 집을 나오면서 이혼을 전제로 한 별거생활을 시작 됐다고 전했다.⑰ 그리고 그 이후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이혼소식을 언론을 통해 들을 수 가 있었다.

 

▷그래도 외도로 이혼하려는 경우가 있다면

 

#1.[초혼의 경우]외도를 이유로 이혼하려 한다며 쌍수를 들어 말리겠다. -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여성 중 상당수가 주변에서 남편의 외도를 이유로 이혼하려 한다며 쌍수를 들어 말리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이혼 경험이 있는 남성들은 '속궁합'이 안 맞는다며 이혼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말리겠다는 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즉 이른바 '돌싱' 남녀는 각각 남편의 외도와 속궁합이 중요한 이혼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우선 돌싱남녀 각 236명에게 '주변친지 중 배우자의 어떤 문제로 이혼을 고려하면 두 손 들고 말리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5.6%가 '속궁합'으로 답했고, 여성은 33.5%가 '외도'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경제적 파탄'(26.7%)과 '불성실한 생활자세'(17.8%), '외도'(13.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외도 다음으로 '고부갈등'(25.8%)과 '경제적 파탄'(19.1%), 그리고 '속궁합'(12.7%) 순으로 꼽았다.⑱

 

#2.[재혼의 경우]참을 수 없어 이혼(=재이혼) 하겠다. - 재혼 후에는 배우자를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려 노력하겠지만 그래도 "이것만은 참을 수 없어 이혼 하겠다"는 경우가 있다.

 

'재혼 후에도 이런 문제라면 이혼을 고려하겠다'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돌싱 남성은 56.8%가 '배우자의 외도'를 1위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성격차이(14.7%)'와 '성생활 불만족(13.9%)'이 큰 차이 없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돌싱 여성은 '경제문제·무능력(48.1%)'이 이혼을 고려하는 이유 1위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자의 외도(40.8%)', '시댁·처가 문제(4.3%)' 순 이었다.⑲

 

홍** 감독의 영화 열일곱 번째 작품의 제목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Right Now, Wrong Then, 2015’이다. 외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영화 제목처럼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는지”, 아니면 “지금은 틀리는데 그때(?) 가서 맞을 것” 인지. 대천재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왜 “사랑이 물리학보다 훨씬 더 복잡한 과학”이라고 했는지 그 이유를 지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글 출처 및 인용 참고문헌>

 

①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미운우리새끼' 김정은 "불규칙한 여배우 생활, 수면제 먹고 잠들기도", 2017-11-12

 

② 닐클락 워렌, 평생의 반려자를 선택하는 열 가지 방법, 김병제 역, 요단출판사(1996), p.20

 

③ 존 웰우드, 내안의 남자 그대안의 여자, 이석명 역, 고려원미디어(1993), p.220

 

④ 동아닷컴, 돌싱 남녀가 꼽은 ‘가장 피하고 싶은 재혼 상대’ 1위는…, 2013-10-21

 

⑤ CBS노컷뉴스 임기상 선임기자, 재혼 상대방 '이혼경력' 몇 번까지 수용할 수 있나, 2014-11-18

 

⑥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예비 배우자 '이혼 경험', 男 "자녀만 없다면" 女는?, 2015.01.28

 

⑦ A.알바레즈, 이혼이야기, 심정인 역, 명경(1992), p.17

 

⑧ by Melanie Pinola, Seven Things I Wish I Had Known Before Getting Married, lifehacker(https://lifehacker.com), 10/25/2013, 내용 참고정리

 

⑨ 김현선 기자, 돌싱남녀/초혼 실패 원인은?, 데이터뉴스, 2013-01-14

 

⑩ 최준영 기자, 돌싱남녀 절반/ ‘재혼시 배우자에 충실’ 다짐, 문화일보, 2012년 10월 22일[온리―유가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돌싱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⑪ 박희창/신진우 기자, [O2/커버스토리]재혼/당당하게 두드리는 행복의 문, 동아일보, 2011.11.26 [온리―유가 비에나래와 재혼 상담 신청자 2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⑫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돌싱男/재혼상대 검증 주안점'이혼사유'-女는?, 2012.10.29

 

⑬ Charity Craig, 남편이 바람을 피웠지만 이혼하지 않은 이유(Why I Stayed After My Husband's Affair), 허핑턴포스트, 2016년 04월 12일

 

⑭ MBN뉴스 이상주 기자, 홍상수 부인 "이혼은 없다" 가정 지킬 계획, 2016.06.21

 

⑮ 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단독] 노소영 관장 "모두 내 책임/이혼 안 한다, "2015-12-29, 내용 일부정리

 

⑯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불륜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부인 “내 책임도 있다…이혼 안 해”, 2016-03-24, 내용 일부정리

 

⑰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불륜 파문 오토다케/아내와 결국 별거 "이혼 논의중", 2016-06-22, 내용 일부정리

 

⑱ <동아닷컴>, “속궁합 때문에 이혼” 말리겠다는 돌싱男, 얼마나 많을까?, 2013-10-28 [비에나래는 싱글 남녀 944명(초혼 및 재혼 남녀 각 236명)을 대상으로 '결혼생활 중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에 대해 설문한 결과]

 

⑲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재혼男 이혼 고려 사유 “성격차·성생활 불만족”…1위는?, 2013-04-17 [울림이 최근 돌싱 남녀 738명(남자 505명, 여자 233명)을 대상으로 '재혼 후에도 이런 문제라면 이혼을 고려 하겠다'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강희남 한국전환기가정센터포럼 대표]